졸리면 난 예민해져

by 박지선







지난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일 내내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를 돌봤다. 하루하루 신나게 놀아서 기분은 좋았다만 내 몸은 피로가 점차 누적됐다. 일요일 저녁 7시부터 몹시 졸려진 나는 아이를 재촉했다. 서둘러 자고 싶은데 잠자기 전 왜 갑자기 바빠졌는지. 아이가 이 닦으려고 봤더니 세상에나. 세면대에 남편이 담가놓은 빨래가 있었네?! ㅆ ㅑ아아앙. 갑자기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지면서 열이 퐉 올라왔다. ”피곤해 죽겠는데, 왜 이렇게 할 일이 많은 거야!!!!“라고 소리치자 소파에 앉아 느긋하게 핸드폰 보고 있던 남편이 눈치 보며 바로 뛰어왔다. 아이는 잘 준비 빨리 안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남편은 아이 이를 재빨리 닦아 주었다.

잠자리에 눕자 기분이 좋아진 나는 즐겁게 웃으며 아이와 남편에게 굿나잇 인사했다. (미친년처럼 갑자기 화내고 갑자기 화가 풀렸지만)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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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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