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그리고 욕심 많은 내 아이.

by 박지선






나도 기억난다.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망나니처럼 신나게 놀고 유치원 행사 있을 때마다 앞에 나가서 춤췄던 내가 학교 들어가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었던 거. 아이들도 많아지고 교실과 건물도 커지자 긴장이 많이 했던 거. 넓은 세상으로 나와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우리 집과 나와 다른 점이 보이면 신기했었다.


내 아이는 그 시기가 조금 빨리 왔다. 나는 초등학교 1학년, 8살이 되었을 때 느꼈지만 이 아이는 5살 때 경험하고 있다니. 짜식, 영리한 것 같다. 나설 자리 안 나설 자리를 이미 알아가고 있다니. 엄마보다 낫네. 기특하다고 해주고 싶다. ​


그렇게 뒤로 밀려나고 치이면서 살아갈 방식을 찾아가겠지. 마음속으로 힘껏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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