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이와 박물관에 다녀왔다. 한쪽에 그림을 그리는 곳이 있었는데 아이는 자리에 앉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다른 아이들도 한 명씩 들어와서 두리번거리자 아이가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 종이와 펜이 어디 있는지, 무엇을 하면 되는지 말이다. 본인보다 더 나이 많은 언니에게 아는 척했다. 언니가 자기는 여기 두 번째라고 다 안다고 하자, 아이는 멋쩍은 듯 웃었다. 그 뒤로도 동생들이 오면 잘 걷지도 못하는 아이들에게 그림 그려보라며, 자기 종이에 그려도 된다고 너그러운 척도 했다. ㅋㅋㅋ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우리 부부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웃겼다.
이제는 남편과 아이를 내가 말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