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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찻잎향기 Jan 13. 2019

제주 비오토피아 레스토랑

_중세의 무게감을 느끼게 해 주는 클래식한 고품격 럭셔리 음식점

제주 비오토피아 레스토랑


_ 자연 풍광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우아한 품위가 흐르는 클래식한(?) 음식점 _


제주도 서귀포에 아주 경치 좋은 레스토랑을 소개합니다. 건물 외관이나 실내 환경이 워낙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서 눈요기하고 눈호강 시키기에는 매우 좋습니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분위기가 흐르고 입구에는 피카소 그림이(진품이라고도 하는데...) 전시되어 있습니다. 마치 그림을 감상하는 비용이 음식값에 포함되어 있는 것처럼 가격은 착한 편이 아닙니다. 음식 가격이 착하지가 않다 보니. 모임이나 단체에서 가면 어떻게 눈 딱 감고 먹을 수 있겠지만. 내돈 내고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대입니다. 파스타, 피자 등이 기본적으로 삼만원이 넘습니다.


저는 가장 저렴한 쪽에 속하는(여기 맥주 한 잔(350ml)도 만원이 넘습니다;;;)  우동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거의 꽁치만한 대형 새우 튀김이 위풍도 당당하게 자태를 뽐내면서 우동 그릇 위에 턱 걸쳐서 나왔습니다. 우동을 시킨 것인지, 새우 튀김을 시킨 것인지. 새우 튀김의 맛이 아주 강합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맛은 좋습니다. 튀김 맛도 향긋하고 우동면발도 아주 쫄깃쫄깃하고. 그런데 국물맛은 별 특별한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이 건물도 방주교회와 마찬가지로 재일통포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두 건물의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무겁고 깊고 고풍스럽고다고 해야 하나. 아주 단단하고 위압적인 옛성의 자태라고 해야 하나. 이 건물은 방주교회(방주교회의 지붕이 입체적인 삼각형 도형의 균열적인 배치로 미술작품처럼 여겨지는 대중적인 느낌이 있다면)에 비해서 더욱 위압감을 주는 형태입니다. 콘크리트와 철재 느낌이 나는 재질로 된 지붕 소재와 벽 기둥은 그야말로 엄청난 부피감과 무게감을 드러냅니다. 주변에 골프장, 휘트니스, 주거공간 등을 운영하는 곳이 있다고 하니. 전체적으로 럭셔리한 느낌을 많이 살린 것 같습니다.


이곳 레스토랑은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합니다. 입구에서 관리인이 나와서 예약된 사람들만 안으로 들여 보냅니다. 제주 도민들은 많이 애용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아는 사람만 알 것 같은 비대중적인 곳인 것 같습니다.


장소는,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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