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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찻잎향기 Oct 03. 2019

영화 리뷰 [가장 보통의 연애] 현실 연애 연기 달인

김래원 공효진 현실 연애 공감 백배

영화 리뷰 [가장 보통의 연애] 


현실 연애 연기 달인 공효진 김래원  


일단, 별점을 5점 만점을 주고 완전추천한 이유는! 그냥 이 10월의 가을이라는 계절에 연애 세포 장착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김래원과 공효진의 조합이며. 김래원의 시원하면서도 찌질한 웃음을 볼 수 있고. 공효진의 실감나는 현실 연기가 가득찼기 때문이다.  


스토리 큰 기대하지 않아도 2019년 10월의 우리 현실의 현장감 넘치는 실사의 장면을 볼 수 있고. 현실 웃음 빵빵 터지는 대사를 들을 수 있다. 특히 2030대 취향의 대사발. 깨톡 애정하시는 분들에게 제대로 저격한 장면들이 대다수. 


연애사에서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다. 그렇게 티격태격하다가 친해지고 짠해지고 찐해지는 연애 감정. 너는 다르냐? 나만 어렵나? 

연애 다 거기서 거기지 하는 연애 고수들도. 결국은 가장 보통의 연애를 하면서 울고 웃는 것이지. 결국은 그 행복의 감정만큼 유치한 정도도 커지게 마련이니 말이다.  


연애 연기의 고수들이 보여주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10월에 만나는 일, 참 기분좋은 일이다.  


"우리 게임 할래?"

"00 000!"  


아, 이거 연인들(또는 썸남썸녀) 사이에서 엄청 유행할 것 같은 예감. 

무슨 말이냐구요? ㅎㅎ 영화를 보시면 알게 되겠죠 ^^  


:: 영화 정보 :: 


감독: 김한결 

개봉: 2019년 10월 2일 

개요: 한국 / 로맨스 코미디 / 15세 관람가 

출연: 김래원(재훈), 공효진(선영), 강기영(동료 친구)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의 후반부, 내게 가장 좋았던 술집 장면]  


:: 영화 감상 및 줄거리 ::  



연애를 해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법한 이야기를 보다 생생하게 그리기 위해 제작진은 자기 자신을 비롯해 주변 지인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이들의 지극히 평범하고 다양한 경험담들을 토대로 대사와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사무실 공간이며 술집 분위기들의 디테일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고.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모두 친밀도가 높고 이질감이 거의 없다.  


이별의 아픔에 허우적대거나 미묘한 연애 감정이 시작될 때 했던 말과 행동들, 그리고 연애사에 현실성을 더할 수 있는 직장사의 디테일한 에피소드와 관계까지, 실제 있었던 누군가의 경험담들이 모여 비로소 완성된 <가장 보통의 연애>는 남녀 누구나 마치 내 이야기라고 느낄 법한 폭넓은 공감대를 선사한다.  


현재의 시대적 대표성과 현실감을 드러낼 수 있는 장치들-카톡 단톡방 등이 자주 등장하고. 고민한 끝에 모바일 메신저로 사랑을 고백하기도 하고, 이별을 통보하기도 하고, 이별 후의 뒤끝 작렬하는 모습도 그곳에서 모두 보이고. 결국 지금의 연애 트렌드에서 착안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인상적인 에피소드로 신선한 재미를 배가시켰다.  


물론 카톡 메신저 단톡방의 폐해도 낱낱하게 고발하지만 결코 무겁고 어둡지가 않다. 그런 면도 아주 좋았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의 여주의 모습이 당당하고 유쾌해서 좋다. 역시 공효진. 

(현재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도 주가를 올리고 있는데. 정말 당당하고 솔직한 여성 캐릭터를 잘 소화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러블리함과 섹시함을 잃지 않으면서 말이다.)



그야말로 '가장 보통의 연애 이야기'를 목표로 했던 만큼 현실적이면서도 영화 분위기와 캐릭터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 설정과 디자인 또한 디테일한 설정으로 완성되었다. 특히 ‘재훈’과 ‘선영’의 주 공간이 되는 ‘비주얼라이징’ 회사 내부는 실제 있을 법한 사무실 공간의 리얼리티를 살리면서 크리에이티브를 중시하는 광고 홍보사 특유의 디자인과 다채로운 컬러감을 더해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부여했다.  


여기에 ‘재훈’의 아파트와 ‘선영’의 오피스텔의 경우, 영화 초반에는 각자 전 연인에 상처 입은 두 사람의 상황을 대변하듯 난장판의 모습으로 시작해 미장센 자체가 캐릭터텔링의 역할을 하지만, 점차 변화해가는 둘의 관계만큼 공간 역시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서서히 정리되어 가는 연출을 통해 인물의 감정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극 전개에 따른 섬세한 변화를 가미했다. 이렇듯 현실성과 영화적 재미 모두를 놓치지 않기 위해 디테일한 노력을 기울인 <가장 보통의 연애>는 보통 그 이상의 특별함으로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몰입케 한다.  


뿐만 아니라 재훈의 방에 등장하게 되는 길고양이, 비둘기, 그리고 옥수수. 또한 보행금지 표지판 등등. 이런 일상의 소재도 소소한 재미를 더해 준다.  

한편 이 영화, 역시 새로운 것 또는 신선한 것의 힘은 '리얼리티'가 생명이라는 점을 새삼 확인하게 해 준다.   



:: 기본 줄거리 ::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여느 때처럼 숙취로 시작한 아침,  모르는 번호의 누군가와 밤새 2시간이나 통화한 기록을 발견하게 되고  그 상대가 바로! 통성명한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은 직장 동료 ‘선영’임을 알게 된다. 
 


남친과 뒤끝 있는 이별 중인 ‘선영’(공효진). 

새로운 회사로 출근한 첫날, 할 말 못 할 말 쏟아내며 남친과 헤어지던 현장에서 하필이면! 같은 직장의 ‘재훈’을 마주친다.
 


만난 지 하루 만에 일보다 서로의 연애사를 더 잘 알게 된 두 사람. 하지만 미묘한 긴장과 어색함도 잠시 ‘한심하다’, ‘어이없다’ 부딪히면서도 마음이 쓰이는 건 왜 그럴까?  


처음 만남부터 티격태격. 아웅다웅하면서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아픔과 비밀 등 속내를 모두 털어놓고. 사무실 공간에서 술집에서 그리고 거리에서. 두 사람 함께 서 있기만 해도 설렘과 연애 감정이 넘치고 뚝뚝 떨어진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포스터] 

그리고 모든 자료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 사이트!



이 글은 예스24블로그 파워문화블로그 활동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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