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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찻잎향기 Dec 01. 2018

시_ 유월의 바람은 달다

소주 첫 잔의 맛을 부르는 유월의 바람

[찻잎미경] 창작 시


유월의 바람



유월의 바람은 달다

딱 소주 첫잔의 맛이다


초저녁 퇴근 길

바람이 분다


소주 한 잔을 부르는 바람이다

짜릿하고 달콤하다

 

호흡 깊숙하게 들이 마신다

아, 달다


달달하니 목구멍을 넘어가는 맛이

뜨뜻하고 따끔하다


딱 소주 첫잔이다 


유월의 바람은 

참 달고 맛있다 



*

어제 저녁 퇴근길에 시원한 바람결을 맞는다


2018.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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