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배우

사랑에 빠지게 만든 남자

현빈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by 찻잎향기

사랑에 빠지게 만든 남자


현빈 -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속 유진우



제가 요즘 사랑에 푹 빠졌어요.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속 캐릭터 유진우, 또는 배우 현빈이라는 남자에 완전 빠졌습니다.

심지어는 연애세포가 살아 나고 있습니다.

이 남자의 얼굴 표정, 잔잔한 눈빛, 담백한 말 한 마디, 행동과 몸짓 하나하나에 숨이 멎을 것 같습니다.


토욜 저녁 9시 15분, 이 드라마가 시작되면 숨을 멈추고 티븨 앞에 집중합니다.

오로지 일주일을 이 시간을 위해 견디는 사람처럼 말입니다.

토욜 10시 15분쯤 엔딩 화면이 나오면. 미쳐 버릴 것 같습니다. 또 어떻게 하루를 기다리지. 일요일 밤 10시 15분이 지나면. 또 어떻게 일주일을 견디지 하는 마음입니다.


정말 실로 오랜만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기다리고 그리워하고. 몇 십년 만의 일인 것 같습니다.

00앓이 라는 말이 왜 있는지 이제 좀 알 것 같습니다. 저는 실로 "현빈앓이"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속 이야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드라마는 현빈에 의한 현빈을 위한 현빈의 드라마입니다. 현빈이 곧 장르가 되어 버렸습니다.


게임 속 액션, 현실 속 카리스마. 그리고 눈빛과 대사 한 마디에 모든 사랑을 이루어 내는 로맨스.

아. 현빈이라는 배우가, 캐릭터 '유진우'가 나오면 그냥 숨이 멎고 맙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에. 당연코, 영순위로 현빈이 차지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가장 잘 생긴 배우는 현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남편도 인정한다고 합니다. (제 눈에는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보입니다^^)


현빈 앓이는 영화 <역린>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비극적이고 유약한 정조가 아니라 강인한 카리스마가 넘쳤던, 겉으로 심약해 보이지만 안으로 칼을 갈고 있었던, 영화 <역린> 속의 정조 & 현빈의 모습은 매력 그 자체였습니다. 아마도 그때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현빈이 참으로 매력적인 남자구나. 하고 말입니다.


아무튼 전 지금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들을, 이런 사랑의 감정을 오래오래 지속하며 즐기고 싶습니다. 너무나 좋습니다. 이런 설렘, 연애 감정 등이 새록새록 만들어지는 것이 넘나 좋습니다. 비록 드라마 속 캐릭터(아니면 그 연기를 하는 배우인지 알 수 없지만)이지만. 그런 사랑도 좋습니다.


그런다고 제가 따로 덕질을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사진을 모은 적도 없고, 배우의 신상을 알아보는 일도 없고, 무턱대고 팬클럽에 가입하는 일도 없고. 그저 이렇게 좋아하는 마음을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일 밖에 하는 일이 없습니다. 소심하고 숨은 팬심입니다. 하하하.


제가 약간 미친 것 같지요?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보려면 미치지 않고는 볼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드라마 속 이야기의 배경도 현실과 가상의 세계가 혼재되어 있고.

중세의 유럽-스페인의 그라나다가 주 배경이며. 현실과 뒤죽박죽이 되어 나오는데.

그게 또 매우 자연스럽게 연결이 됩니다. (물론 남편은 엉망진창이라고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ㅉㅉ)


스토리 자체가 증강현실인가 AR인가 하는 스마트한 게임이 주요 내용이고.

주인공 남녀의 모습도 현실의 비주얼이 아닌 것처럼 보이고.

스토리의 기승전결이 이해하기 쉽지 않게 이어져도 현빈의 나레이션 하나면 충분하고.

무조건 기대 이상의 모습(액션, 멜로, 심리 묘사 등의 연기)을 보여주는 현빈이 존재하기에 모든 게 완성적으로 가능하게 된 드라마. 그래서 그냥 봅니다.

그리고 오로지 현빈이 연기하는 "유진우" 캐릭터가 죽지 않고 끝까지 살아내기를 마지막 소망으로 기대할 뿐입니다.


암튼. 저는 캐릭터인지 배우인지 그 경계가 모호한 시점에서. 한 남자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최고의 짝사랑이 시작된 것입니다. (저는 짝사랑을 아주 좋아합니다 ㅎㅎ)

그리고 그야말로. 저는 요즘 인생의 "화양연화 花樣年華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의 시절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애시절로 다시 돌아간 화양연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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