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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

방구석 책 쓰기_보약 한 그릇

복잡한 생각 속에서

하나의 문장을 끄집어내려면

생각도 마음도 모두 헝클어집니다.


고개만 갸우뚱갸우뚱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 땐

"먹고 합시닷"


천 번을 두드려 만든 방짜 유기를 맞으며 대뜸 하는 말,

"이게 뭐예요?"

"보약이에요"


재재쟁, 뚜껑을 열어보니

정성으로 고아 만든 노오란 호박죽.

호로록호로록


"보약 한 그릇 리필될까요?"

(2022.1.18) 사진:고경애 / 홈카페: 꿈꾸는 파티 김찬주



홈카페 꿈꾸는 파티 김찬주 님의 공간에서 방구석 책 쓰기를 합니다. 만나자 마자 반가운 마음에 수다가 쏟아집니다. 수업 시작을 위해 노트북을 열고 오늘의 주제를 펼쳐가지만, 배도 고프고 에너지도 고갈이니 글이 써질리가요. 수강생이 먼저 외칩니다.

"밥 먹고 합시다"


이 한마디에 박수치며 공감을 보내고, 정성스러운 밥상을 맞이했습니다. 정성으로 고아 만든 한 그릇 죽이야 말로 보약이지요.

김찬주(@gimcanju82)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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