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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으로 살아가기

작가에서 에디터로 살고 있습니다!!

한동안 브런치에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텐데... 역시 브런치 AI는 저를 궁금해하더군요^^ 무려 60일 동안 저의 글을 못 보았다고 안부를 묻습니다.

글을 올리지 않으면, 댓글이나 라이킷도 가뭄에 콩 나듯 간간히 뜹니다. 이런 상황에 브런치 알림은 글을 쓰고 기회를 만나라고 자극하네요.


안부


여러분들은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작가님들은 공모전 준비에 바쁘게 지냈을 것 같고, 구독자님들은 여전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을 아쉬워하며 지내고 있겠지요?


저는 저의 글을 쓰기보다 다른 작가의 글을 살피며 편집자로 살았습니다. 책 쓰기 과정을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여 글 쓰는 법, 문장 다듬기, 스토리 만드는 방법들을 가르치며 책 출간을 도왔답니다. 사실 내 글을 쓰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글을 다듬는 것이 몇 배는 고통스럽더라고요. 쪽잠을 자며 마감에 쫒겨 죽을 것 같은 고통이었다고 하면 이해할까요?


출간 날짜는 정해졌고, 교정과 편집이 끝나면 디자이너에게 본문 디자인과 표지 디자인을 맡겨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작가와 디자이너, 편집자, 출판사 대표 모두가 합을 이루어 마음에 드는 시안을 골라야 했기에 매일이 새로운 선택을 하고 뒤집히고를 반복하며 '책 쓰는 일이 가장 쉬웠구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새삼 에디터라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 무척 존경스럽더라고요. 작가로 살 때는 그저 글을 써서 완성된 원고를 넘기면 끝이었는데 에디터는 원고를 받기 전 기획 단계부터 온갖 변수를 조절하며 완성품을 만들어 내야 하는 무게감이 있었어요.


편집자로 출간하게 된 첫 책


비록 힘든 과정을 거쳤지만 저도, 작가도, 출판사 스폰서도 모두 만족하는 작품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물론 책을 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100% 만족이라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조금의 아쉬움은 남지만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예쁜 표지에 금세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출판하게 된 책 <더 빛날 너에게> 는 공연기획자인 작가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삶의 무게, 매번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힘겨운 공연계에서 살면서도 좌절하지 않았던 이야기, 태생부터 E형인 타고난 기질을 억누르지 않고 아티스트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소회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춤추고, 노래하고, 그림 그리고, 글 쓰는 일을 즐겨했지만 점점 커 가며 자기 내면의 흥을 누르기 바빴던 우리의 어두운 삶을 걷어내고, 조금 용기를 내어 누구나 트렌드가 되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메시지입니다.


누구나 꿈꾸었던 나만의 재능을 찾고, 도전하며 나를 발견하는 삶!!

그것이 내 삶을 더 빛나게 하는 것일 겁니다. 우리 내면에 숨겨 놓았던 끼를 <더 빛날 너에게> 책을 읽으며 용기 내어 꿈을 가꿔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직 예스 24에만 신간 등록했는데 벌써 공연예술 에세이 베스트셀러가 되어있더라고요. 그동안의 노고가 풀리는 기쁨을 구독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향후 저의 편집 과정 에피소드도 들려드리고, 작가 이벤트도 곧 마련해 올리겠습니다. 그동안 책 만든다고 정신없이 지나갔더니 올려야 하는 책 리뷰도 놓치고 말았어요. 부지런히 준비해서 하나씩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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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사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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