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작은 질문들
# 나는 지금도 나를 살아내는 중이다
카페에 앉아
치아버터, 사과, 브리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먹고 있다.
조용한 피아노 음악이 흐르고,
SNS를 조금 들여다보다가 이따가 신문을 읽을 계획이다.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요즘은 요가를 쉬고 있고,
일주일에 한 번 필라테스만 하고 있다.
그러니 주 4일은 오롯이 나의 시간만 있다.
그래서 나왔다.
햇빛을 쬐줘야 나의 세포들이 살아갈 테니,
그래야 나의 뇌가 좋아할 테니,
몸이 무겁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냥 밖으로 나왔다.
나는 통증이 없는 삶이 목적이다.
나에게는 그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다.
그래서 건강한 생활을 하는 것이 목표이고,
내 루틴은 그를 위한 실천으로 채워져 있다.
운동하기,
식단 조절하기,
신문 읽기,
감정 조절하기,
내려놓기.
다 해보는 중이다.
예전과 같이 결과물을 내고 싶은 욕심도 있고,
뜻이 맞는 몇 사람과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기회가 올지도 모르고,
안 와도 괜찮고,
이대로 조용히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 나는 50대 50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사람이 매일 기분이 좋을 순 없다는 걸 안다.
그렇지만,
가끔은 수입이 있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고개를 든다.
무언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다시 하고 싶은 것일 게다,
그리고 그에 맞는 보상을 얻고 싶은 맘도 있는 것이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이렇게 살아내는 나를 인정해주고 싶다.
아침에 내 몸에 맞는 식사를 준비했고,
커피를 마시며 마음을 눌러앉혔고,
무리하지 않고 감각을 회복하고 있으며,
다시 나아가기 위해 잠시 앉아 있다.
이건 아무것도 아닌 하루가 아니다.
이 하루도 살아내는 나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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