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 스톡홀름
결혼을 준비하면서 제일 공 들인 건..
식장도 아니오, 스드메도 아니오...
바로
신혼여행!!!
짧게 주어진 이 시간, 어디로 가야 하나 생각했는데
휴양지는 내 스타일이 아닌 관계로,
빡세게 캐리어 끌고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그래, 이번엔 그곳으로 떠나 보자!!
7일 동안 다녀올 수 있으니, 북유럽의 모든 나라를 돌아다니긴 힘들고..
그 기간 동안 갈 수 있는 루트를 검색 해 보니
스톡홀름, 탈린 그리고 헬싱키였다.
노르웨이, 덴마크를 못 가는 게 아쉬웠지만 사람이 어떻게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을까...?
북유럽의 공기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건
스톡홀름이었다.
기분탓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공기가 굉장히 프레쉬한 게...
공기만 먹고도 살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이 들고 몇 분 후 밥을 먹었다는 게 함정)
소품 하나하나 굉장히 모던하고
우리가 그렇게 갈구하는 인테리어인 북유럽 인테리어들이
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그냥 한국 가지 말고 이 곳에 살고 싶을 정도로...
그리고 거리를 걸어 다니는 스웨덴 사람들은 모두...
모델 포스를 뽐내고 있었다.
대체.. 이 나라.. 뭐하는 나라지???
뭘 먹었길래 기럭지들이 다 이렇지??
감탄을 하며....
신혼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우린... 그 나라의 남자와 여자들을
감상하게 되었다...
(그러다 우리 서로 눈이 마주치면... 오징어를 본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는 슬픈 이야기...)
비가 많이 왔다.
왔다가 안 왔다가 날씨가 정말 좋지 않았었다.
하지만 여행에서 좋은 날만 기대할 순 없지 않을까?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그 나라의 모든 것을 느끼는 것이야 말로
여행의 묘미인 것 같다.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비 내리는 스톡홀름을 보고 있자니
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