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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즤즤베베 Feb 11. 2016

북유럽 감성_1

스웨덴 - 스톡홀름

결혼을 준비하면서 제일 공 들인 건..

식장도 아니오, 스드메도 아니오...

바로 

신혼여행!!!


짧게 주어진 이 시간, 어디로 가야 하나  생각했는데

휴양지는 내 스타일이 아닌 관계로,

빡세게 캐리어 끌고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그래, 이번엔 그곳으로 떠나 보자!!


"북유럽"


7일 동안 다녀올 수 있으니, 북유럽의 모든 나라를 돌아다니긴 힘들고..

그 기간 동안 갈 수 있는 루트를 검색 해 보니

스톡홀름, 탈린 그리고 헬싱키였다. 

노르웨이, 덴마크를 못 가는 게 아쉬웠지만 사람이 어떻게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을까...?

북유럽의 공기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건 

스톡홀름이었다. 


기분탓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공기가 굉장히  프레쉬한 게...

공기만 먹고도 살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이 들고 몇 분 후 밥을 먹었다는 게 함정)


소품 하나하나 굉장히 모던하고 

우리가 그렇게 갈구하는 인테리어인 북유럽 인테리어들이

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그냥 한국 가지 말고 이 곳에 살고 싶을 정도로...


그리고 거리를 걸어 다니는 스웨덴 사람들은 모두...

모델 포스를 뽐내고 있었다. 

대체.. 이 나라.. 뭐하는 나라지??? 

뭘 먹었길래 기럭지들이 다 이렇지??

감탄을 하며.... 

신혼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우린... 그 나라의 남자와 여자들을 

감상하게 되었다... 

(그러다 우리 서로 눈이 마주치면... 오징어를 본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는 슬픈 이야기...)


알렌다 익스프레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공항철도. 시내까지 20분이면 감. 근데 가격은 비쌈. 
72시간 짜리 교통카드를 구입했다. 하지만 괜히 샀다는 기분이 들었다. 많이 활용을 하지 못했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이뻐 보이는 건지... 사람의 기분 탓이란....
구시가지인 감라스탄 중심이다. 여기에 있는 카페에서 핫초코를 마셨는데 달콤하니 기분까지 좋아졌다. 남자직원이 위트가 있었음. 
감라스탄에서 바라본 모습
시청 탑에 올라가는 입장권이다. 
탑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스톡홀롬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비가 많이 왔다. 

왔다가 안 왔다가 날씨가 정말 좋지 않았었다. 

하지만 여행에서 좋은 날만 기대할 순 없지 않을까?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그 나라의 모든 것을 느끼는 것이야 말로

여행의 묘미인 것 같다.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비 내리는 스톡홀름을 보고 있자니

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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