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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감성_1

스웨덴 - 스톡홀름

by 즤즤베베

결혼을 준비하면서 제일 공 들인 건..

식장도 아니오, 스드메도 아니오...

바로

신혼여행!!!


짧게 주어진 이 시간, 어디로 가야 하나 생각했는데

휴양지는 내 스타일이 아닌 관계로,

빡세게 캐리어 끌고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그래, 이번엔 그곳으로 떠나 보자!!


"북유럽"


7일 동안 다녀올 수 있으니, 북유럽의 모든 나라를 돌아다니긴 힘들고..

그 기간 동안 갈 수 있는 루트를 검색 해 보니

스톡홀름, 탈린 그리고 헬싱키였다.

노르웨이, 덴마크를 못 가는 게 아쉬웠지만 사람이 어떻게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을까...?

북유럽의 공기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건

스톡홀름이었다.


기분탓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공기가 굉장히 프레쉬한 게...

공기만 먹고도 살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이 들고 몇 분 후 밥을 먹었다는 게 함정)


소품 하나하나 굉장히 모던하고

우리가 그렇게 갈구하는 인테리어인 북유럽 인테리어들이

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그냥 한국 가지 말고 이 곳에 살고 싶을 정도로...


그리고 거리를 걸어 다니는 스웨덴 사람들은 모두...

모델 포스를 뽐내고 있었다.

대체.. 이 나라.. 뭐하는 나라지???

뭘 먹었길래 기럭지들이 다 이렇지??

감탄을 하며....

신혼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우린... 그 나라의 남자와 여자들을

감상하게 되었다...

(그러다 우리 서로 눈이 마주치면... 오징어를 본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는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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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980.jpg 알렌다 익스프레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공항철도. 시내까지 20분이면 감. 근데 가격은 비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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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990.jpg 72시간 짜리 교통카드를 구입했다. 하지만 괜히 샀다는 기분이 들었다. 많이 활용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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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1059.jpg 이게 뭐라고 이렇게 이뻐 보이는 건지... 사람의 기분 탓이란....
IMG_1062.jpg 구시가지인 감라스탄 중심이다. 여기에 있는 카페에서 핫초코를 마셨는데 달콤하니 기분까지 좋아졌다. 남자직원이 위트가 있었음.
IMG_1063.jpg 감라스탄에서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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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1086.jpg 시청 탑에 올라가는 입장권이다.
IMG_1100.jpg 탑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스톡홀롬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비가 많이 왔다.

왔다가 안 왔다가 날씨가 정말 좋지 않았었다.

하지만 여행에서 좋은 날만 기대할 순 없지 않을까?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그 나라의 모든 것을 느끼는 것이야 말로

여행의 묘미인 것 같다.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비 내리는 스톡홀름을 보고 있자니

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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