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 쓰기-전집물
앞서 이야기한 대로 10 월쯤 전화가 왔고 5월에 일정 괜찮다는 이야기를 한 후
11월 말쯤 원고가 나왔다며 계약서를 쓰자고 연락이 왔다.
참고로 이번 건은 대행사가 중간에 있는데
대행사란 말 그대로 대행하는 업체이다.
무엇을 대행할까? 작가선정 리스트, 미팅, 자료조사, 일정관리등 거의 모든 과정이라 할 수있다. 일종의 대리 역할이다,
단행본을 진행할 경우 출판사와 작가가 다이렉트로 만나 이야기를 한다.
전집도 다이렉트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 건처럼 대행사가 중간에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전집물을 진행할 때 그에 딸린 작가들이 10-20여 명이 되기 때문에 출판사에서 진행하려면 힘들겠지.
그렇다고 전집을 항상 만드는 것도 아닌데 전집물 부서를 따로 만들 수도 없으니 말이다.
어쨌건 이런 대행사와 진행할 때 특징은 피드백이 한차례 더 거쳐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을 수 있다는 점.
중간에서 역할을 잘해주시면 편하게 갈 수 있으나 그게 아닐 경우 정말 힘들어질 수 있다.
'몸으로 말해요'게임에서 중간에 사람이 많아질수록 의미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대행사가 있던 없던 전집물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반드시 마감을 지킨다"이다.
여러 책이 동시에 출간 되야하는 전집의 경우 마감은 제 1순위가 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저런 잔소리는 각설하고
일정 확인이 끝난 후 계약서를 쓰게 된다.
옛날엔 출판사에서 어느정도 일을 진행하다가 이 작가와 진짜 함께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야 계약서를 쓰자고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요즘에도 있을까?) 이젠 계약서를 쓰고 진행하는 것 같다.
계약서를 한 두번 쓰다보면 익숙해 지겠지만 젊은 신인 작가의 경우 부동산 계약등 금융관련 계약서도 접해보지 못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번 건 처럼 웹으로 진행하는 경우 어디에 사인을 해야 할 지 당최 이해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것 같아 이야기 해 보려한다.(미팅해서 진행 할 경우 거기서 시키는 대로 싸인하면 된다)
계약서의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자.
https://brunch.co.kr/@nabi011/38
이번 건은 펜데믹 때문에 웹으로 진행했는데 이번 사례로 이야기를 해보자면
1. 메일로 받은 문서를 2부씩 프린트한다.(1부는 내가 보관하는 용, 또 1부는 출판사가 보관하는 용이다)
2. 싸인은 기본적으로 (인)이 적힌곳에 2부 다 하면 된다.
3. 내것과 출판사것을 양쪽에 놓고 가운데 사인하는데 아래 그림처럼 하면 된다.
4. 2부 모두 출판사로 보낸다.
5. 1부가 되돌아 올것이다. 되돌아온 계약서엔 출판사의 사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계약서는 잘 보관하면 된다.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원고가 도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