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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가이희정 Dec 18. 2019

색연필로 그리는 제주 풍경화
6. 제주 북촌마을

시간의 어떤 순간




색연필로 그리는 제주 풍경화

 6. 제주 북촌마을




빛, 그늘, 밝음과 어둠에 대하여 생각하던 중 빛과 어둠이 함께 있는 풍경을 보게 되었다.




2019. 시간의 어떤 순간/ 아르쉬 황목/프리즈마 색연필/30*30cm


이른 아침 운동화 끈을 단단히 묶고 길을 나선다.  마을에 도착하여 발길 닿는 곳으로 걷다 보면 발길이 멈추는 곳이 있다. 나를 멈추게 한 풍경을 사진으로 담고 화실로 와서 그 풍경을 그린다. 요즈음  빛, 그늘, 밝음과 어둠에 대하여 생각하던 중 빛과 어둠이 함께 있는 풍경을 보게 되었다. 

2019. 시간의 어떤 순간/ 아르쉬 황목/프리즈마 색연필/30*30cm(부분도)


그늘이 있었다. 밝고 환한 빛 옆에 어둡게 내려진 커튼처럼 차가운 그늘이 있었다. 나에게도 그늘이 있다. 그늘 없다면 나는 아마 그림을 그리기 어려웠을 것이다. 나의 그늘은 그 어떤 것으로도 해결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삶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또한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보통 방식으로 해결할 수없음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에게 그늘이 생겼다. 그늘을 해결하는 방법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나는 어디론가 날개를 달고 날아가는 자유를 얻었다. 해방된 느낌이었다.





2019. 작업실 풍경


    

2019. 시간의 어떤 순간/ 아르쉬 황목/프리즈마 색연필/30*30cm


https://blog.naver.com/nabi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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