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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창숙 May 17. 2022

첫사랑 색깔의 차

살아온 날의 단상

맨드라미 꽃 차


색은 첫사랑의 가슴 설레이는 다홍빛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이도령과 성춘향의 사랑

그와 나와의 사랑


맛은 부대끼며 살아온 여인의 맛

인내하며 받아들이고 침묵했던 어머니의 맛

조강지처의



눈으로 색을 보고

한 모금 입에 담으면

덤덤하고, 밋밋하고, 은은하고,

곁에 있는 게 고마운 맛!

                                 맨드라미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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