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일하다 만들다

미나가와 아키라 작가의 글을 읽고

by 나비고

유명한 디자인 제품을 만들었는지

살아가는 인간들의 유일한 방식은 다른 듯 한지만 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

나의 인생은 보잘것없는 인생이 아님에도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을 엿보는 것은 부럽기도 하고 마냥 좋지많은 않은 까닭은 내가 못 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찌 보면 인생을 잘못 살았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삶이 지극히 주관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남들과 비교하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인생을 논하기는 정말로 힘들다.

신은 누구나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과 기회를 주었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내 것으로 만들어가느냐가 인생의 성공을 좌우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의 태도가 있어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트이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우리는 많은 여행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과 만나고 인생을 멋들어지게 가꾸어 갈 수 있는 생각과 에너지를 만들 수 있게 된다.




누구나 사는 것이고 누구나 일을 할 것이고 누구나 만들 것이다.

그중에서 만들 줄 안다는 것은 재능이고 노력의 산물이다.

‘미나 페르호넨’ 브랜드는 아주 편안한 디자인으로 자연의 것이고 오래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페르호넨은 핀란드어로 나비를 뜻한다.

작가의 옷과 텍스타일 디자인이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디자인은 잘 모르지만 현란하거나 복잡한 것보다는 자연스럽고 단순한 디자인이 맘에 든다.

브랜드의 철학이 묻어있는 제품들의 사진이 중간에 책갈피처럼 소개되어 있다.

이혼 가정에서 자랐고, 유학의 길에 오른다.

유학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어시장에서 일하면서 생선을 손질한다.

이런 경험들이 모여져서 훌륭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모든 경험은 나의 소중한 자산이 된다.

모든 것을 배울 때 기쁨을 느낀다.

배운다는 것은 큰 기쁨 중의 하나이고 그것을 써먹을 때가 언젠가는 오고야 만다.

모든 일은 연관이 있기 마련이다.

어시장에서 생선을 바르는 일이 디자인에 도움이 되었다고 작가는 고백한다.

여행을 통해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할 때 한 단계씩 성장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전 세계를 두루두루 다니고 보고 느껴야 한다.




작가의 브랜드가 나오기까지의 일대기를 우리는 책으로 경험하게 된다.

관심도 없었던 주인공의 살아온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어떻게 유명한 디자인 제품을 만들었는지 이제야 알게 된 것도 나름 기쁜 일 중에 하나이다.

'미나 페르호넨' 나의 아름다운 나비쯤으로 생각하면 맞을 것이다.

북유럽 스타일 뭔지는 잘 모른다.

온화한 대자연의 꽃과 들을 표현한 산속의 피톤치드가 샘솟는 그런 디자인이다.

브랜드 하나쯤 만든다면 나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워낙에 이 세상의 모든 것들에 관심이 있다.

한 가지를 못 찾아서 그렇지 나도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작가는 봉제공장에서 바느질부터 소위 말하는 밑바닥부터 경험을 했다.

그렇게 무엇을 하기 위해서는 직접 현장을 뛰어들어야 한다.

제목은 거창하지만 작가 자신의 성공 스토리 책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성공 스토리를 책으로 폈다.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그 안에 길이 있고 답이 있다.

작가는 어려서 찰흙 구슬 만들기를 좋아했다.

학생회장이 되었고 육상 선수를 꿈꿨다.

파리 어학교로 유학을 가서 패션쇼 일을 돕는다.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스페인 여행을 한다.

귀국 후 문화복장 야간반에 들어가게 된다.

봉제공장에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 공부를 열심히 한다.

핀란드와 스웨덴으로 여행을 떠난다.

이것이 북유럽과의 첫 만남이다.

핀란드 여행은 작가의 다자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나의 이념과 운영 스타일은 마리메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일시적으로 소비되는 디자인이 아니라,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이라도 좋은 물건이라면 변형하지 않고 계속 생산해 낸다.

그것이 마리메꼬 디자인에 담겨 있는 생각이다.

그러한 철학이 있다면 나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해보고 싶다.

이러한 생각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여전히 내 안에 숨 쉬고 있고 그 씨앗을 뿌린 것이 바로 핀란드 여행이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작가는 학점이 모자라도 여행은 쉬지 않았다.

주문 제작 모피 전문점에서도 일을 한다.

독립해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기로 마음먹는다.

첫 디자인 문양은 화초 문양으로 첫 매상을 10벌을 팔았다.

시장에서 참치를 손질했고, 매상은 오르지 않았지만

일을 도와주는 사람을 만나게 매상은 점차 늘기 시작했고, 중고차로 영업을 시작했다.

유럽을 돌며 홍보를 했고, 작업실을 만들게 된다.

대출해서 직영점을 오픈한다.

패션쇼 형식이 아닌 전람회를 연다.

한정된 사람에 보이기보다는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자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00년은 지속될 브랜드를 만들고자 자기 자신과 약속한다.

30년은 작가가 맡고 다음은 동료에게 맡긴다는 생각이었다.

작은 규모로 출발했지만 완성도를 높여갔다.

회사가 커지면서 조직을 운영했고 다양성을 존중했다.

창업 25주년이 되었고 소비자 직거래 판매 방식으로 옷에 주력하게 된다.

브랜드를 키워나갔고 쇼 피스는 만들지 않았다.

직영점이 두 개로 늘어나고 계속해서 각지에 생기게 된다.

사업을 확장하고 원단도 직영점에 팔게 된다.

미나 페르호넨이 제공하고자 하는 것은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바로 좋은 기억이다. 결국은 형태가 있는 물건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사람 안에 남는 좋은 기억을 만드는 계기가 되는, 그것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좋은 기억을 선사하는 것이 작가가 역설하는 디자인의 모토인 셈이다.

디자인을 계승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미나 페르호넨의 철학이 오래가기를 빈다.

의류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으로서 옷을 만들었기 때문에 성공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얽매이지 말고 어떤 것이든 어떤 ‘좋은 기억’을 만들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일이 보이고 그것이 어떤 것이든 기쁨으로 작용하고 한줄기 빛처럼 사라지는 일이 없다고 작가는 말한다.




무엇을 할지는 자기 결정에 달렸다.

그것이 무엇이든 나는 응원한다.

그것이 무엇이든 당신을 위해서 온 우주가 도울 준비가 되어있으니, 그것을 향해 돌진하기 바란다.

핀란드 하면 자작나무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핀란드의 마리메꼬가 가정 기업으로 유명한 지도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

나 또한 샘이 날 정도로 이런 가정 기업 하나쯤 만들었으면 좋겠다.

백 년을 지속할 만한 것들로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지는 브랜드보다는 오랫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할 직물, 의상, 가정 가구 기업이 탄생하기를 바란다.

나만의 디자인으로 나만의 상표를 등록하고 싶은 마음은 쭉 있었다.

아직도 한 가지를 못 찾았고 나를 좋은 기억으로 만들어갈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여러 가지를 해보고 한 가지를 찾든지 해도 관계없다.

해보지 않고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찾고 만다.

아직 인생은 젊다.

인생은 늦은 것은 없다.

과연 내가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된다.

모든 것은 다 하기 나름이다.

무엇이 되었든 시작이 늦었든 하면 된다.

안 되는 것은 없다.




인간이 만든 것 중에 굴착기를 보면 신기하다.

정말 이것을 만든 사람은 누굴까 항상 생각한다.

아마 돈방석에 앉아 있을 것이다.

무엇을 할 것인지는 자기가 결정하고 재미있어야 한다.

즐거운 것을 찾아서 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살아갈 때 성공은 저절로 오고 부도 오게 되어있다.

아직은 뭐 하나 이뤄놓은 것은 없다.

여러 가지를 손댔다가 말았다.

그것도 나중에는 나의 자산이 되어서 언젠가는 좋은 재료가 분명히 될 것이다.

멈추지 않는 끈기가 있어야 무언가를 만들 수 있고 이뤄낼 수 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는 것은 과거를 차치하더라도 지금, 그리고 미래가 좋다는 것이다.

내 것이 중요하다.

욕심을 내고 싶으면 내고 나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어보고 일을 진행하면 된다.

나의 그릇을 너무 적게 보지도 크게 보지도 말고 일단은 해보자.

아니면 말고의 생각으로 해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어떠한 것도 정답은 없다.

그것을 알기에는 아직도 미천하고 배울 것이 너무나 많다.

이 세상의 모든 성공한 사람들의 삶은 보통 사람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

이것이 운명적이든 후천적인 노력이든 간에 성공은 누구한테나 기회가 있다.




살아있음에 감사하여야 한다.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자연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눈과 걸어 다닐 수 있는 육신의 멀쩡함이 사뭇 감사한 까닭은 살아있기 때문이다.

죽은 사람은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일상의 행복들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고스러운 일을 하고 맛보는 노력의 산물은 그 열매가 너무나 달다.

작가의 마음과 좋은 생각이 아름다운 옷으로 탄생했고, 100년을 이어갈 브랜드를 만들었다.

‘살아가다 일하다 만들다’가 인생을 말한다.

누구나 일하며 살고 무엇을 만들어 가는 게 아닌가 싶다.

일하는 즐거움과 만드는 즐거움을 느끼며 살아가는 인생은 정말 행복한 인생 그 자체이다.

살아가면서 많이 웃고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

그것 이상 아무것도 없다.

인생이란 두 글자의 의미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사람이 사는 것이다.

크고 작은 의미를 부여해도 좋고 의미가 없더라도 인생은 숭고하고 가치 있는 인생이다.

나의 인생은 이제 반이 흘렀고 남은 인생은 즐거운 일을 하면서 이어 나갈 것이다.

내가 집중해야 할 한 가지를 아직 찾지 못했다.

그러나 항상 기회는 숨어있고 늘 곁에 있다.

찰흙 구슬에 광을 내듯 갈고닦아야 비로소 나에게 덜커덩하니 붙어서 떨어지지 않고 빛을 낼 것이다.

지름길이 있다면 그 길로 가도 좋지만 그런 길은 많이 존재하지 않는다.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히딩크의 명언대로 계속 무엇인가 목표를 향해서 노력하고 살아야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삶의 방식이 되어야 한다.

무엇을 만들 것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만든 그 무엇이 명품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