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함께 떠나는 여행
몇 년 전 경주 안압지가 놀러 갔었을 때 해 질 녘 즈음이었는데 그 멋진 풍경들이 물가에 그대로 비춰 보이더라고요.
속이 훤히 보이는 듯한 그 모습이 참 멋져서 옛 추억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리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안압지의 물가처럼 그렇게 내 마음도 비춰보면 되는 것 같아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친구의 고민은 시원시원하게 잘 답해주는데 이상하게 내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를 때 저는 저를 어떤 대상에 비춰 두고 이야기 나눠요.
나와 내 고민을 잠시 떨어트려 놓으면 안 보이던 것이 보이더라고요.
나를 잘 모르겠을 때 나를 비추는 무언가를 두고서 이야기 나눠보세요.
그럼 좀 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보일 거예요.
오늘도 나와 좀 더 가까워지는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