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함께 떠나는 여행
올 추석에는 코로나로 온 가족이 모두 모이기 힘들 것 같아요.
큰 명절이 다가올 때면 명절이 이따금씩 짐처럼 느껴졌었는데 막상 못 간다고 생각하니 아쉬워지는 건 왜일까요?
아이를 낳고 보니 부모 마음을 조금은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초반에 온갖 감정이 다 몰려왔었어요.
엄마가 참 밉다가도 미안하다가도 화가 나다가도 참 감사하다가도 그렇더라고요.
요즘은 마음속 공간을 조금 비워두고 부모님께 내어드리려고 하고 있어요.
영원하지 않기에 또 이렇게 자주 만나지 못할 상황이 언제고 또 올 수 있기에 더욱 생각나는 엄마.
엄마 품 속, 기억 속 그곳이 그리워지는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