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와 소설가
소설가처럼 폭죽을 터뜨리듯이 쓰는 글도 있고 기자처럼 한 발씩 저격하듯이 쓰는 글도 있다. 어떤 글을 쓰려고 하는가.
말미에 결론을 내리는 스토리텔링 방식이나 서두에서부터 결론을 내리는 기사체 방식으로 한 편의 글을 완성할 수 있다.
글 전체의 내용을 압축해서 제시하는 요지가 맨 처음의 문장과 맨 나중의 문장에 배치되면 메시지의 전달이 분명해진다.
몸통보다 눈동자를 그리는 것이 더 어렵듯이 본문을 쓰는 것보다 제목과 목차, 서론과 결론을 짜내는 것이 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