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계주 대표였어

어상천초등학교 계주 경기

by 윤성민

"나 예전에 계주 대표였어."

사실 난 학창 시절을 통틀어 초등학교 5학년 때 딱 한번 운동회 계주 대표로 뽑혔었다.

그 선발 경험 한 번으로 어른이 된 지금도 가끔 거들먹거리곤 한다.


내가 근무하는 어상천 초등학교 아이들은 전교생이 계주 선수이다.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학생 모두가 계주 대표가 되어 운동장을 달린다.

올해는 주자당 반바퀴씩 운동장을 열바퀴 돌고 나니 경기가 끝났다.

우리 아이들은 계주 대표라고 거들먹거리지 않는다.

태생부터 이미 모두 대표선수이니까.


-2019.9.23 어상천 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