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이살메르에서의 사막투어
자이살메르는 사막의 도시입니다.
블루시티 조드푸르에 머물면서 밝은 파란 색감에 익숙해져 있다가
모래 색감의 자이살메르에 오니 또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이살메르 성은 살아있는 성입니다. 성 안에서 아직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집도 있고 다양한 기념품 파는 가게도 많은 골목길(?) 재미있는 성입니다.
성 안에서 아장아장 걸어가는 아이를 몰래 촬영하다가 들켰습니다.
제가 몰래 촬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 아이는
제가 있는 쪽으로 몸을 돌려 두 손 모아 미소 지어 주었습니다.
제가 자이살메르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놓진 않았지만 버킷리스트를 만들었다면
분명 '사막 다녀오기'를 적어놓았을 것입니다.
사진을 찍는 동안 '내가 사막에를 다 와보는구나...'
스스로 감동(?)하며 셔터를 마구 눌렀습니다.
처음 와보는 사막.
실제로 처음 보는 사막.
직접 처음 촬영하는 사막.
어떻게 찍어야 잘 찍은 사진이 될지 몰랐습니다.
그냥 노출 보정 마음대로 옮겨가면서 마구 셔터를 눌렀습니다.
5분 만에 SD카드가 다 차 버릴 정도로 마구 셔터를 눌렀습니다.
이번 인도 여행에서는 욕심 내지 않고 셔터를 아끼려 했었는데
'이 순간이 다시 또 언제 올까...' 싶은 생각에
사막에서 그러지 못했습니다.
찍으면서도 사진 결과물의 확인보다
내가 지금 사막에서 사막을 찍고 있다는 사실에
더 큰 뿌듯함을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내가 사막에 와있다는 꿈같은 현실의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