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서른 살의 직장인 최연호입니다.
감사하게도 브런치 작가로 선정되어
이렇게 첫 번째 글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기소개 부분에도 적어 두었지만, 30년을 살며
아무것도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는 사실에
오랫동안 많이 괴로웠습니다.
친구들은 전문직 자격증을 따거나
회사에 들어가 자신만의 전문분야를 만들어
경력을 쌓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사는데.
이미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는
늦었다고 생각하면서도
많이 늦는 것보다는 조금 늦는 게 낫겠지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별다른 기대 없이
작가 신청을 한 브런치에서
뜻밖에 선정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많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됩니다.
제대로 글쓰기를 배워본 적도 없고,
저의 부족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자신감과 진정성을 갖고
부지런히 써 보려 합니다.
나태함과 패배감에 빠져 있던 저에게
하나의 계기를 만들어 주셔서,
브런치라는 멋진 플랫폼을 만들고
이곳에 글을 쓸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