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는 초음파 확인으로 먼저 시작됐다.
차가운 젤이 목에 발라지고, 의사 선생님은 오른쪽부터 살폈다.
오른쪽은 예상대로 깨끗했다.
이제 문제가 있다고 예상되는 왼쪽 차례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속으로는 여전히 의심하고 있었다.
'에이.. 내가 진짜 암이겠어?"
하지만 혹이 화면에 잡히는 순간, 옆에서 지켜보단 간호사님이 작은 탁성을 내뱉었다.
"헉..."
그 한마디가 꽤 크게 들렸다.
'아.. 진짜 암인가봐'
"이제 세침검사를 할 거예요. 삼키지 말고, 가만히 계셔야 합니다."
의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바늘이 들어왔다.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보통 세 번을 한다고 하는데 세 번째 바늘이 너무 아파서 움직이는 바람에
한 번 더 찔렀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세침검사는 생각보다 아팠다.
검색에서 본 글들에는 "별로 아프지 않았다"라는 이야기도 많았는데,
내게는 분명한 통증이 느껴졌다.
콕콕 찌르는 듯한 감각이 남았다.
검사가 끝나고 몸을 일으키자, 의사 선생님은 말했다.
"결과는 2주 후에 나옵니다."
2주.
그때는 그저 조금 길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곧 알게 되었다.
그 2주가 얼마나 지옥같은 시간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