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일주] 본인, 양육 상담
경인 일주의 물상은 백호랑이이다. 명예욕이나 출세욕이 강해 겉으로는 냉정해 보이나 온화한 마음을 품고 있다. 눈치가 빠르고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냉정하고 인색할 수 있다. 개척정신ㆍ투쟁정신이 강해 한 가지 목표를 위해서는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 타인과의 의리를 중시하고, 순발력이 좋아 경쟁적인 상황에서 손해보지 않는다. 다만 직선적이고 솔직해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타인에게도 솔직함을 요구하는 편이다. 직업적으로는 군인, 경찰, 법조인, 스포츠, 재무ㆍ투자 전문가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주는 경금 일간의 아빠와 임수 일간 딸을 상담한 내용이다. 먼저 경금 일간의 사람들은 정의감이 높은 편이다. 조직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총칼은 두려워하지 않지만 아기 울음에 약해지는 사람들, 전형적인 외강내유 스타일이다. 그래서인지 경금 일간이 지도자가 되면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가족(조직)을 위해 책임을 다한다.
나는 "경금 일간은 자존심이 높고,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자르지요. 자신한테 엄격한 동시에 상대에게 그만큼을 요구하는 듯 보여요. 그래서인지 가끔 차가운 말투로 상처 주기도 하죠"라고 운을 띄웠다. M은 "네. 맞아요. 나는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 남아있는 사람이 적더라고요."하고 수긍하는 눈치였다. 경금 일간의 특징은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스스로를 덩굴 속에 빠뜨린다. 가끔 냉정한 말투로 오해를 사, 그동안의 공을 100% 인정받지 못할 때가 있다.
나는 "재물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재테크로 부동산에 투자하셔도 좋을 듯싶습니다."라고 했더니, 얼마 전에 부동산 문제로 잠시 고민이 있었다고. 나는 "무리하지 않는 한도에서 준비하시는 게 좋겠어요. 제일 중요한 것은 급하게 서두르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일이든 빨리 해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바쁘게 일을 추진하지 마세요. 대인 관계이든, 투자든 모든 면에서 거리를 두고 천천히 마무리하세요"라는 말을 당부했다.
또한 그는 "20년 동안 한 직장에서 근무를 했는데, 막상 퇴직을 생각하니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제가 말주변이 부족해 식당 사업도 안 되겠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나는 "관성이나 인성 기운이 크니 신체활동이나 소통이 많은 직업군, 가령 서비스직 등의 관련 사업은 맞지 않을 수 있어요. 특정 분야를 연구ㆍ개발하고 가르치는 직업군이 맞을 듯해요. 그러나 퇴직 후에 창의적인 에너지가 들어오니, 그동안 준비하셨다가 그 기운을 활용해 보세요."라고 말했다.
또한 M은 아이들의 진로 문제에 관심이 컸다. 먼저 딸은 임자 일주로, 큰 강물처럼 속이 깊은 친구이다. 브런치(인생 바코드, 사주 명리1 3화 임자 일주 편)를 보면 임자 일주의 특징을 알 수 있는데, 대체로 본능의 만족감이 큰 편이다. 60 갑자 중 가장 고집이 센 일주로, 표면적으로는 무던한 듯 보이나 내면은 그렇지 않다. 한 가지 팁을 제시하면, (아이들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임자 일주의 아이들은 식욕ㆍ수면욕 등의 본능을 해결해야 예민함이 줄어든다.
나는 "이 친구는 신강한 스타일이라 주변 사람들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죠?"라고 물으니, 그는 "네, 맞아요. 한동안 친구를 데리고 집에 와서 놀더니 방학이 되니까 전화 한 통 없이 지내더라고요. 내가 걱정이 돼 물으니, 나중에 다시 만나 놀면 된다며 개의치 않더라고요."라고 말했다. M의 딸은 겉으로 볼 때는 무던해 보여도, 타인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하고 남들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향이 있다. 대인관계를 무던히 잘하는 스타일이지만, 자신의 예민함을 밖으로 드러내기 시작하면 그걸 받아줘야 한다. 아기 같다고 핀잔 주기보다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아주는 게 좋다. 그 마음을 수용받지 못하면 속으로 꿍꿍 앓아 마음병이 생길 수 있다.
양육은 부모의 바람으로 이끌기보다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가령 임자에 비겁(주체성, 형제, 동료)이 강한 아이라면 이성적이고 고집이 세다. 겁재를 누를 관성(시스템, 조직, 규칙)이 없으면 승부욕이 더 할 것이다. 게다가 상관 식상을 가졌다면 소통하고 개혁하는 직업군이 맞다. 이 모든 에너지를 적절히 사용한다면 경쟁 구도에서 소통과 말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직업군, 가령 변호사나 정치인 등의 전문직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반대로 월지가 인성이라면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군도 괜찮다. 꼭 교사가 아니더라도 1타 강사의 꿈을 노려볼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과 경쟁 구도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진다면 유명세뿐 아니라 재물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 공부다. 꾸준히 공부에 매진하지 않는다면 이 모든 게 어려울 수 있다. 원국에 인성(공부, 자격증, 문서) 기운을 가졌고, 대세운이 인성ㆍ관성운으로 흐르니 학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상담가의 의견을 수용하는 아빠의 현명한 대처이다. 먼저 아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자신의 이상을 조금씩 수정해야 한다. 그 뒤 아이가 혼란을 겪을 때마다 세심히 붙잡아주고, 딸이 원하는 방향으로 함께 걸어주면 된다. 마지막에 상담가나 전문가, 타인의 조언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한 마디 덧붙인다면, 나는 M의 가족 사랑을 보며, 나의 어머니가 생각나 적지 않은 감동을 받았다. 타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개선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도 매우 놀라웠다. 결단력과 순발력을 가진 M은 분명 삶의 지도를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거라 믿는다. 그의 용기 있는 발걸음에 큰 박수를 보내며,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다.
♡ 사전 허락을 받아 상담 내용의 일부분을 공개합니다. 자신의 일주가 궁금하신 분은 하단의 방법으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 일주 찾는 법: 만세력 앱을 깔고, 연월일시(음력ㆍ양력 구분)를 입력하면 4주 8자가 출력된다. 연주-월주-일주-시주라는 4가지 기둥 중에 일주(본원)에 해당하는 글자를 찾아 일주론에 맞춰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