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건 사진뿐이라며 열심히 찍어 둔 사진들.
핸드폰 안에 담아 두고는
잘 보게 되지는 않는데요.
몇 달 전 다녀온 여행 사진들을 열어보니
여행의 기억들이 살아납니다.
큰 줄거리만 남고 가녀린 줄기들은
기억 속으로 가물가물 들어가고 있었는데요.
사진을 보니 새록새록해집니다.
사진 한 장에는 참 많은 얘기가 담겨져 있어요.
사진을 찍을 때의 그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죠?
사진을 찍을 때는 잘 몰랐던 주변 상황들..
그 때의 느낌들까지 그대로 담아 낸 사진.
기억의 증거자료들을 찬찬히 넘겨봅니다.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말에
새삼 공감하면서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