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나라면 나를 살 것인가?

더 이상 듣기 싫다. 당신이나 많이 사라!

by 스피커 안작가

매년 네트워크 마케팅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연락을 받는다. “매년 연락이 온다는 건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하면 잘 하실 것 같은데 안 하시니 답답해서 그런 거 아니겠어요. 제품도 좋고, 시스템도 믿을만하고 안정적인 수입을 얻으면서 병조씨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틀린 말은 하나도 없다. 그렇지만 그 누구도 나를 설득시키지 못했다. 설득당하지 않은 2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명확하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몇 년 전 그들이 나에게 말해줬던 목표 위치와 안정적인 수입을 여전히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약 그들이 그 위치에 도달했다면 매년 똑같은 설명이 필요할까? 그저 “저, 다이아몬드 됐어요!”라고 말하거나 “저, 이제 백만장자가 되었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을 것이다.

혹자는 성공학이 네트워크 마케팅을 위해서 탄생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성공학이 네트워크 마케팅으로 탄생한 것은 아니지만 동기부여 강연이 네트워크 마케팅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다. 만약 당신이 명확한 목표가 없고 돈만 많이 벌고 싶다면 네트워크 마케팅을 해라! 그것만큼 당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주는 시스템은 없다. 또한 성과에 맞게 돈으로 보상도 잘 해준다. 네트워크 마케팅이 한국에 자리 잡는 초반에 다단계라는 이름으로 노인정이나 마을회관에 찾아가서 어르신들에게 옥장 판을 팔고 이상한 건강식품을 팔기 위해 사기 쳤던 사람들로 인해 네트워크 마케팅에 부정적인 시각이 생겼다. 사기꾼들로 인해 네트워크 마케팅이 변질 되었지만 제대로 생각해봐라. 세상에 다단계가 아닌 시스템이 어디 있는가?! 당신이 제대로 일 해서 네트워크 마케팅의 이미지를 바꿔준다면 당신은 네트워크 마케팅에서 신화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그리고 네트워크 회사의 제품 품질도 나쁘지 않다.

네트워크 마케팅 하시는 분들은 매주 동기부여 강연을 듣고 책을 읽으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시던데, 그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당신이라면 당신의 말에 설득당하겠는가?” 잘못된 동기부여로 인해 ‘무조건 하면 된다.’, ‘용기를 갖고 들이대자’라는 생각을 하는데, 설명을 잘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대화를 듣고 있는 사람이 그것의 필요를 느끼지 못 한다면 소귀에 경 읽기 아닌가? 몇 년 전 네트워크 마케팅 하시는 분을 상담해준 적이 있다.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제품 설명을 들었다. 나는 대화를 시작하고 3분 만에 동공이 풀렸고, ‘내가 이걸 왜 듣고 있어야지?’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 가득 찼다. 그 뒤로는 어떻게 됐을까? 상대방의 말이 머리에 하나도 안 들어왔다. 그냥 의식 없이 “네…….”만 말하면서 언제 말이 끝나나 이 생각만 했다. 자신의 제품만 팔 생각만 할 뿐 나는 안중에도 없었다. 만약 그 사람이 나의 관심사로 대화를 시도하고 대화를 통해서 얻은 정보로 나에게 맞는 제품 딱 하나만 소개를 해줬다면 오히려 판매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면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한 인식도 좋아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일 많이 든 생각이 ‘이러니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한 인식이 계속 안 좋지…….’였다. 만약 내가 관절이 안 좋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실제로 관절에 아무 이상이 없다.) 제품을 팔려고 하기 전에 차라리 관절제품 하나 주면서 먹어보라고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먹고 나서 괜찮다면 그 제품을 사기 위해 내가 먼저 전화버튼을 누르게 될 것이다.

당신 자신에게 먼저 판매해봤으면 좋겠다. 잘 생각해보면 사람은 말하는 내용이 아니라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가가 더 중요하다. 당신이 원하는 성공을 이루고 싶다면, 남들이 당신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당신이 당신 자신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두 가지 다 생각해보자. 솔직히 성공하지 못한 네트워크 마케팅 하시는 분들을 보면 동공이 불안정하고 눈을 잘 못 맞추신다. 카탈로그 보여주면서 자신 없는 목소리로 주절주절 이야기할 뿐이다.

몇 년 전 유명한 작가의 저자특강을 들으러 간적이 있다. 그날 작가는 강연을 5분도 하지 않았다. 강연 대신 여기 있는 사람들 각자 자기소개를 하며 친목을 다지자고 했다. 한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3분이었다. 작가의 지목으로 한 사람씩 나와서 발표를 하기 시작했다. 지목되어 나가는 순서는 정확하지 않지만 내가 봤을 때는 영향력이었다. 부자, 대표, 사업가 등이 먼저 발표를 했고, 유명작가는 그들의 이름과 하시는 일까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나는 몇 번째였는지 아는가? 맨 마지막, 바로 앞 이었다! 맨 마지막은 나랑 같이 갔던 사람이었다. 한 명씩 앞으로 나가 자기소개를 하는데, 그들의 소개를 듣다보니 주눅이 들었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 누구도 3분의 시간을 지키지 못했다. 누군가는 10분을 이야기 하고 누군가는 그 이상을 이야기했다. 사람들은 자기소개에 지쳐갔고, 발표자는 자기자랑 하기에 바빴다.

내 순서가 되었다.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있는 나를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첫 인사를 하는 순간, 지쳐있던 사람들의 눈에 생기와 함께 호기심이 들어 온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반갑습니다. 저는 가장 낮은 곳에서 피는 꽃, 안병조입니다.” 높은 사람들, 성공한 사람들 속에서 가장 낮은 꽃이라는 말은 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충분했던 것 같다. 심지어 유일하게 나 혼자 3분의 시간에 맞춰 자기소개를 했다. 그 행사가 끝나고 어떻게 되었을까? 400억 사업가, 동기부여 단체대표, 컨설팅회사 대표 등 많이 사람들이 명함을 들고 나를 찾아왔다. “젊은데 어떻게 그런 삶을 살죠? 궁금하네요. 조금 더 이야기 하고 싶어요!” 400억 사업가는 “안병조입니다.” 말이 끝나는 순간 스마트폰을 꺼내 동영상을 찍기도 했다. 내가 사기를 쳤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나는 3분의 자기소개로 400억 사업가와 서울 청담동 그의 집에서 8시간 동안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동기부여 단체에서 강연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컨설팅회사에 직원들에게 동기부여 해주는 교육하는 할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을 팔기 위해서는 본질을 파악하는 것과 함께 자신감은 꼭 필요하다.

당신도 당신이 하는 일의 본질을 파악하고 자신감을 살릴 수 있어야 제대로 성공할 수 있다. 당신이 여전히 자신감을 갖지 못한 이유는 뭘까? 이유는 절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거 아니면 저거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니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이다. 내일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 오늘을 제대로 살 수 없다. 내일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작 내일이 오면 또 다른 내일을 기다린다. 내일은 없다. 오로지 오늘 내가 해야 할 ‘내 일’만 있을 뿐이다. 21세기는 PR시대라고 하지만 정작 자신이 누구인지 잘 모르기에 자신을 제대로 PR하는 사람이 없다. 어렵게 PR을 하더라도 사람들이 나댄다고 할까봐 소심하게 자신을 표현할 뿐이다. 당당해지자. 당당해지기 위해 명확한 목표를 찾고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자. 나는 생각한다. “나대다 보면 ‘나’ 된다.” 그러니 마음껏 나대자! 하나밖에 없는 내 삶 진짜 ‘나’되기 위해 말이다! 당신은 꿈만 꾸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어차피 안 돼!’라는 말만 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다. “제대로만 한다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지금 당신 마음속에 어떤 말이 당신을 지배하고 있는가? 당신이 “어차피, 나는 안 돼!”라는 생각으로 세일즈를 하고 있다면 결과는 어차피 안 됐을 것이다. 당신의 자아는 자극이 필요하다. 더 이상 부정적인 자극은 주지 말자. 긍정적인 자아로 샤워를 하자. ‘막연하게 잘 될 거야’가 아니다! 무조건 잘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그 방법대로 해야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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