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봐라!
3) 코로나 19 타격으로 미국 야구가 중단되다
코로나 19로 유럽 축구만 타격을 입은 것이 아니다. 세계 최강국이라고 자랑하던 미국도 코로나 19로 인해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심지어 코로나 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나라가 미국이다. 놀라운 사실은 확진자가 하루에 4만 명씩 증가하고 있으며 정말 가슴 아픈 사실은 심할 때는 사망자가 하루에 4천 명 이상이다.
미국은 의료선진국으로 각인되어 왔는데 코로나 19에 패닉 당했다. 미국이 좀처럼 코로나 19 확진자 급 상승세에 브레이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약간 다행인 것은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 기대에 미국 다우지수(주식)가 급등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우지수가 높아졌다고 사실 경제가 살아난 것이 아니다. 체감 경제는 여전히 냉량하다. 경제가 긍정적인 전망인 건 감사한 일이지만 그래도 일단 사람이 살고 봐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코로나 누진 확진자 70만 명과 누적 사망자 4만 명은 충격적인 수치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4주 동안 코로나 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약 2천2백만 명으로 집계되었다는 것이다.
미국 연방정부가 코로나 19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약 430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시행한 급여 보호 프로그램은 2주 만에 바닥났다. 미국 중소기업청은 현재까지 신청된 160만여 건에 대해 약 411조를 승인해줬고 현재는 자금이 소진돼 더 이상 신규 신청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미국 기업들도 구조조정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타격을 많이 입은 업종은 여행, 숙박업, 운송업, 그리고 영화관이나 놀이공원 같이 인파가 많이 모이는 곳들이다. 최근에 본 충격적인 기사는 디즈니랜드 리조트에서 일하는 세계 4만 3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해고되었다는 기사다. 디즈니리조트의 회장은 본인의 급여를 포기했고, CEO의 경우도 급여를 50%인 절반을 삭감했으며, 직원들은 전부 일시 해고했다. 말이 일시해 고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가는 노동자들은 당장의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 그런데 이 시국에 구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을까? 회장이나 임원들이야 모아 놓은 재산이 많으니 버틸 수 있겠지만 노동자들은 정말 절망적일 것이다. 그리고 일시적인 해고라고 하지만 언제 코로나가 진정될지 모르니 답답할 노릇이다. 꿈과 환상을 주던 디즈니랜드에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누가 상상했겠는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미국의 자존심 야구가 시즌 개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작년에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위를 하면서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던 류현진 선수가 LA 다저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을 하게 되면서 과연 토론토에서도 잘 던질지 한국인들에게 기대감을 줬었는데 아쉽게 류현진 선수가 투구하는 모습을 분간 보지 못하게 되었다.
김광현 선수는 두 번째 도전 끝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발을 밝게 되었다. 연봉은 400만 달러이며 계약조건에는 ‘마이너리그 강등거부권’을 포함시켰다. 김광현 선수가 거부하면 절대로 마이너리그도 갈 수 없는 조건이다. 만약 양측이 합의가 되지 않으면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데 자유계약 선수가 되더라도 그 해 연봉은 보장해줘야 된다는 조건이 있다.
왜 마이너리그로 가지 않으려고 할까요?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유니폼도 스스로 빨아야 되고 원정경기가 있을 때는 몇십 시간을 버스로 이동을 해야 하는 등 그들이 받는 수당과 처우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 19 사태로 연봉이 보장된 메이저리그 선수에 비해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생계를 위협받아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텍사스 산하 싱글 A팀 다운 이스트 우드 덕스의 웨이드 하웰 단장은 개막 연기로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등 구단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추신수의 최근 마이너리그 기부를 언급했다. 하웰 단장은 “추신수가 엄청난 일을 했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야구를 하지 못해 차량 렌트비, 보험 비용 등을 낼 수 없어 힘겹게 지낸다. 추신수는 그들이 다시 야구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큰일을 해줬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마이너리그 생활을 해봤던 추신수 선수는 생활고를 겪고 있는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 전원에게 1천 달러(한화 약 123만 원)씩 생계자금 지원을 해줬다고 한다. 작년 기준 SF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 팀의 1년 수입이 세후 980만 원 수입이 전부였다고 한다. 추신수 선수도 마이너리그 시절 생각하여 이런 선행을 치른 것 같다. 추신수 선수는 “20년 전 미국에 처음 왔을 때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다. 지금은 야구 덕분에 많은 것을 가지게 됐다”며 “이제는 돌려줄 때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이들을 돕고 싶다”며 기부 배경을 설명했었다. ‘추신수 선수처럼 기부에 나서야 한다’라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버도 필라델피아 지역사회에 코로나 19 극복 성금 50만 달러(한화 약 6억 1,000만 원)를 기부했다고 한다. 추신수 선수로 인해 메이저리그 간판 스포츠 스타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