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을 때

두렙돈 세계여행 97일 차 태국 코사무이 저녁 묵상 #89

by 스피커 안작가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아브람이 그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창세기‬ ‭12:1-2, 5‬ ‭KRV‬‬


아무것도 없을 때 우리는 자신이 믿는 존재에 전적으로 의지하게 된다. 아무것도 없을 때 자신이 무엇에 의존하는지 알 수 있다.

아브람처럼 편한 삶을 뒤로하고 여행길을 떠나거나 아니면 많은 것을 가졌을 때 스스로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사는 사도 바울과 같은 믿음이 필요하다.


우리는 아브람처럼 떠난 여행길일까? 아니면 사도 바울처럼 많은 것들을 배설물로 생각하며 떠난 여행일까?

일부는 전자일 것이고 일부는 후자일 것이다. 그리고 아직 이 두 가지에 속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며 애매하게 살지 말자. 중간에서 줄다리기하지 말고 한 가지를 선택하고 그 길로 확실하게 걸어가자.


지금은 두렙돈인 것이 사실이기에 다 버리고 떠날 수 있지만 우리가 더 인정받고 유명해지고 가진 것이 많아졌을 때도 지금의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오늘도 겸손히 기도하며 말씀으로 하루를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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