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문화로 보는 기업 색깔

채용 T.O. 없는 스타트업 취업성공 노하우 4



면접 문화로 보는 기업 색깔


당시 컨설팅 회사에 재직중이었던 나는 근무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저녁8시 면접일정을 잡고 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프로그램 제안서 4가지 자료를 가지고 면접장으로 향했다.


부장님과 팀장님 두 분의 중간관리자와 함께 1시간 30분동안 면접을 보면서 받았던 질문과 분위기는 다른 일반기업들과 조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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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를 하고 그동안의 경력을 묻는 시간을 보낸 후 인상적인 면접질문을 받게 되었다. “복지, 연봉, 비전, 문화 4가지 척도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기업을 선택하는 기준과 지원자의 성향을 알 수 있는 질문이었다.

취업 후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질문은 기업의 면접과정에서 항상 묻는 질문이었다.


나의 선택은 비전, 문화, 연봉, 복지 순이었다. 각자의 색깔을 찾아주는 사명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나의 비전가치 때문이었다. 스타트업을 선택한 이유는 자유롭고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린(Lean)하게 일하는 성장경험을 가지고 싶었기 때 문이었다. 빠른 의사결정과 혁신을 통해 아이디어 실현이 가능하게끔 일하는 린 스타트업 (Lean Startup)의 모습을 꿈꿨다. 회사의 성장과 직원의 성장이 함께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내가 기업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었다.


면접과정 마무리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라는 질문을 받은 나는 내가 준비해간 제안서에서 보완 수정해야하는 부분의 피드백을 요청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피드백을 받아 부족한 역량을 메꾸고 싶었다.

마지막 질문을 통해 내가 받은 피드백은 좀더 구체적인 예시가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는 부분이었고, 대표님 면접 때 이를 보완하기로 약속하며 면접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면접 당일 밤 10시 기업에서 다음날 대표님 면접을 볼 수 있냐는 연락이 왔고, 나는 제안서를 보완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틈틈이 시간을 내어 교육안을 만들었고 단 하루의 시간동안 조금 더 보완한 제안서를 가지고 대표면접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취업과 진로를 교육하는 회사여서 그런지 대표면접도 특이했다.

6개의 생각하는 모자와 인생그래프 그리기를 먼저 진행하게 한 후 이 내용을 브리핑하면서 면접이 시작되었다.



<6가지 생각하는 모자 기법>


에드워드 드 보노의 생각모자 기법은 비즈니스에서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사용하던 방법이다.


하얀모자


객관적, 중립적, 사실적 사고를 기반


→ 하얀 모자는 확실한 사실을 찾는다.

→ 가치판단하거나 해석 및 의견을 내지 않는다.


검은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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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비판적 사고를 기반


→ 과거의 실수를 떠올려 실수의 반복을 막는다.

→ 불가능성에 대한 판단을 한다.


녹색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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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생산적 사고를 기반


→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다.

→ 새로운 생각과 여러가지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빨간모자

감각적, 직관적 사고 기반


→ 열정적이고 감성적이다.

→ 생동감 넘치고 자유로운 직관이 가능하다.


노란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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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적, 긍정적 사고 기반


→ 논리와 긍정적 측면에 집중한다.

→ 가능성을 발견한다.


파란모자

이성적 사고 기반


→ 대안을 지적하고 새로운 전략을 제안한다.

→ 생각하는 순서를 요약하고 통제 및 조절한다.


[출처: 에드워드 드 보노의 6가지 생각모자기법, 원더풀마인드]





<인생그래프>


지금의 나와 연결된 과거의 시간을 발견하고 나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한 자기이해 상담기법으로 활용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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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인생그래프, mee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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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그래프 브리핑이 끝나고, 1차 면접시 실무자들과 했던 면접내용에 대한 추가 질문에 대한 응답이 끝났다. 장장 2시간 동안 이루어 진 면접에서 대표님은 나에게 제안을 하였다.



“면접을 보면서 성장할 수 있는 인재이고, 잘 성장하면 다이아몬드처럼 빛날 수 있을 것 같은데 스타트업인 우리회사에는 나나씨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면접 봤던 부장 한사람 밖에 없어요. 그 팀이 지금 T.O. 가 없어서 쉽게 채용하겠다는 말을 하기가 어렵네요. 우리 회사의 색깔과 딱 맞다는 100% 확신이 들지 않아 새로운 제안을 하고 싶어요. 회사도 그리고 나나씨도 서로 일하는 방식과 색깔을 볼 수 있도록 1월에 있는 캠프에 파트타임으로 한번 참여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장장 2시간을 걸친 면접이 결과를 알 수 없는 또다른 테스트 제안으로 다가와 당황스러웠다. 어디든 내가 원한다면 취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자신감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



‘새로운 제안이라고 하지만, 내가 맘에 들지 않아 포기했으면 하고 돌려서 거절하는 걸까? 어느 부분이 부족했지? 이직하지 말고 그냥 지금 다니는 회사와 재계약해야 하나?’ 등등 많은 고민이 휘몰아 쳤다.



고민 끝에 나는 내가 원했던 비전과 덕업일치하는 희망의 끈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무게를 두었고, 제안을 수락하였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비전을 이루기 위해 나만의 자리를 만드는 자기증명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쳐서 그들의 동료가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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