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예민한 아이

나다움 브랜딩 2


조금은 예민한 아이


어린 시절의 나를 떠올려보면, 나는 또래 친구들보다 조금 더 예민한 아이였던 것 같다.

맞벌이하시는 부모님보다 외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많았던

나는 외할머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성장하였다.



바쁜 부모님을 대신한 외할머니의 사랑에도 채워지지

않았던 부모님과의 시간에 대한 그리움이 나를 조금 예민한 아이로 만들었던 것 같다.




유치원에 가려고만 하면 배가 아팠고, 학교에 있다가도 체육시간이

다가오면 엄마에게 투정 부리며 전화 걸던 아이는 부모님의 애정(함께 있어주는 시간)을 바랬다.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한 지금은 맞벌이를 해야만 했던 부모님의 힘듦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지만,

어린 시절 나를 할머니에게 두고 늦은 밤 돌아오거나, 주말에 만나야 하는 부모님에 대한 애정결핍이 존재했던 것 같다.




“배가 자주 아픈 아이”는 외할머니의 등에 업혀 안전한 곳에 있고 싶었다.

때로는 아픔을 다독여주는 토닥임이 좋아 가끔 가짜 아픔을 느끼기도 했던 것 같다.



조금 예민했던 나는 편한 소수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조금은 나름의 관계를 만들고,

사회에 적응했지만 모든 친구들과 잘 지내는 것은 어려웠다.

이런 어린 시절 성향은 지금 ‘내 사람과 어려운 사람’의 경계를 가지게 하는 시작점이 되었다.


모든 이들을 품어내지 못하는 내가 한없이 부족하다고 느껴지고 나의 예민함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흔히 인싸라고 말하는 외향적인 친구들을 매우 부러워하며 내향적인 나를 외향적으로 바꾸고 싶었다.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얻던 내가, 사람들 안에서 에너지를 사용하는 일은 생각 보다 더 어려웠다.




내 안의 예민함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의 위로와 지지를 통해

나를 키우려던 오랜 습관을 벗어던지기 위해 나는 나와 마주하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



성인이 된 지금 상황에 따라 mbti 검사를 하면 내향과 외향을 넘나들게 되었지만,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고 내 안에 예민함이 나타날 때

‘아, 지금 나는 지지와 위로가 필요한 상태’라는 인지를 되었다.



어린 시절 유독 예민했던 어린 나와 현재의 나에게 해주고픈 말 자기 위로의 말

“예민해도 괜찮아, 충분히 사랑스러우니까.”을 건네 본다.

사랑받고 싶었던 과거의 어린 내가 예민함의 틀안에서 벗어나 자기를 사랑할 수 있도록!





예민해도 괜찮아 충분히 사랑스러우니까!
예민함의 틀에서 벗어나 나를 사랑할 것 :)
by.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