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 브랜딩 3
나는 다름과 틀림을 이야기하는 역할을 종종 한다.
‘다르다 와 틀리다의 차이는 무엇이고, 왜 우리는 이 차이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는가?’에
대해 청소년 또는 청년들과 소통하면서 타인과 다른 나, 나와 다른 친구를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삶을 살아왔다.
다르다 와 틀리다의 사전적 의미는 ‘옳고 그름’의 정도로 구별된다.
다르다는 같지 않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틀리다는 옳지 않은 것, 잘못되는 것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다르다 와 틀리다를 종종 혼동하지만 상황을 이해하고 타인과 나의 성향을 받아들이면서
서로가 다른 존재임을 인정하는 태도를 가지기도 한다.
나는 다르다 와 틀리다의 시각을 나와 타인에게만 두던 내 안의 차별주의자를 만난 적이 있다.
내 안에는 수많은 자아가 살고 있는데 나만의 기준을 충족하는 나는 인정받지만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결핍의 나는 외면하는 차별주의자와의 만남은 꽤 충격적이었다.
타인과 나의 다름을 인정하라고 이야기하면서 정작
내 안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외면하던 나는 온전히 잘하는 나의 모습만을 수용했다.
혼자 있는 시간에서 에너지를 얻는 내 모습보다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봉사 활동하면서 재능을 나누는 내 모습이 너무 좋았다.
좋은 내 모습을 따라가다 보니 내 인생을 이끌어갈 힘이 되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비전을가지고 살아가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요인 외에 부정적인 부분도 존재했다.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지만 온전히
나를 들어내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나를 드러내면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외면할 것 같다는 알지 못하는 두려움이 존재했고 온전히 어울리지 못하는 내 모습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이런 내면 속 차별은 관계를 잘 맺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 됨과 동시에 관계 결핍을 나타나게 했다. 타인에게 쉽게 다가가며 대화를 잘 걸고 항상 모임의 중심이 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게 만들었으며, 사회생활에 온전히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했다.
이런 착각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정말 소중했던 인연을 끊어내게 된 순간의 경험이었다.
나의 잘못된 관계 방법에 익숙해져 항상 함께하길 원했던 나의 소중했던 인연은 대학시절의 만남이었다. 봉사단체의 선후배로 만나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두 언니들과의 생활은 내가 안정이면서 부담이었다.
너무 함께 있고 싶지만,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없는 관계 속에서 나는 조금씩 지쳐 같다. 봉사부터 학교 생활 등 모든 시간을 함께 나눴던 언니들에게 내가 드러내지 못했던 것은 나는 나만의 시간 속에서 에너지를 충전해야 하는 아이라는 점이었다. 내 안의 차별주의자가 싫어하는 나의 성향을 끝내 드러내지 못한 나는 함께하는 시간이 버겁고, 당연한 도움 요청이 어려워 결국 그들의 손을 놓게 되었다
너무 소중했기에 더 나를 드러내지 못했던 것이 실책이 된 순간의 경험을 통해 나는 건강한 관계란 결핍 또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타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와의 관계 속에서도 결핍을 차별하면 편안해질 수 없다는 뼈아프지만 나를 마주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제 나는 내 안의 차별주의자를 만날 때 나는 혼자의 시간이 중요한 사람이고, 소수의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하는 것이 나에게 더 건강한 만남을 가능하게 함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안에 좋은 모습만을 쫓으려는 차별주의자에게 외침
좋은 나와 나쁜 나를 차별하지 말아줘!
내 안에 좋은 모습만을 쫓는 차별주의자에게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 주자 :)
by. 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