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온도

나다움 브랜딩 5

나의 온도


나는 어떤 온도로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온도에 민감한 코로나 시국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마스크와 체온 측정계는 이제는 너무 친숙한 것들이 되었다. 우리는 몸의 온도가 오르면 나와 가족과 생계, 이웃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여행도, 함께하는 시간도 제약이 많은 현재의 삶에서 우리는 몸의 온도만큼 마음의 온도를 체크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사실 삶을 살아가면서 마음을 드려다 보고 스스로를 다독여 줄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다른 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분명 어려웠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삶을 살고 있는지, 나에게 주어지는 상황과 환경, 함께 하는 사람들에 대해 어떤 온기를 품고 있는지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핑계일 수 있지만 나는 나를 돌보는 일에 가장 소홀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 마음을 드려다 보는 일이 어려웠다. 나는 항상 물의 끓는 점처럼 100℃의 온도를 유지하는 삶을 살고 싶었다. 내가 사회복지를 선택한 것도 상담, 교육을 배우고 경험 한 것도 나의 온도로 다른이를 돕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내 온도가 100℃가 되면 이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기대, 다른 사람의 삶을 공감하고 함께 아파하며, 이해해주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나에게 존재했다.



내면을 돌보기 보다는, 100℃의 끓는 물처럼 보이고 싶던 나는 그 온도를 유지하지 못했다. 쉽게 끓어오르고, 소진되어 식어졌다. 첫 마음은 언제나 열정 넘치며 주변을 둘러보지만, 온도가 식으면 나 조차도 돌보지 못하는 일이 생겨났다. 열정과 냉정 사이에 사는 것 같은 경험은 내가 온도를 바라보는 시각을 다르게 변화시켰다.



사람이 36.5℃의 온도를 유지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했고, 뜨거움에 다치지 않게 언제나 한결 같은 마음을 가지고 따스함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체인지메이커와 나눔 교육을 통해 사람들에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역할과 노력들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그리고 내 안의 실천을 이끌어 내는 방법을 찾아 나가는 실천가의 삶을 살고자 했다. 성인이 된 이후 쭉 이어져 온 내 관심사가 세상을 이롭게 하는 변화 이기에 언제나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의 온도에 대해 생각하고 글을 쓰면서 주변에도 그리고 나에게도 뜨거움 보다는 따뜻한 온기가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코로나19와 우울감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마음의 온기가 필요하다.






나를 돌보고 보듬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나의 온도를 올리고 마음을 챙길 수 있는 삶을 살아가자!
by.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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