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이석원 산문집

by 나디아

언니네이발관 음악을 들었을때 든 생각은 '도대체 이사람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았길래 이런걸 만들 수 있는걸까?'였다. 그후로 이석원 홈페이지, 블로그와 인터뷰, 책 등을 열심히 읽었는데. ( 누군가가 쓴 글을 통해 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본다는건 참 재밌기도 하면서 찜찜한 일이기도하다. 내면을 들키는게 무서워 글을 잘 못쓰는 나에게 작가들은 참 용감하고 존경스럽다. )

오직 글만을 통해 유추한 '사람 이석원'은 몸도 마음도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피곤한 인간이면서도, 그 예민함은 사실 자신에 대한 컴플렉스와 관심과 애정을 갈구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 사람...사람을 그리워하는 사람...이라고 보여졌다. (물론 실제로는 전혀 다를 수 있다. 글에서 나타나는 사람에 대한 느낌일뿐)

어쨌든 이석원이 '예민하고 까탈스런' 범상치 않은 인간이기에 그런 음악과 이런 글들을 써내는건지 모르겠다.

이석원의 세번째책이자 '산문집'

첫장을 펼친 순간부터 정신없이 읽다 지하철 못내릴뻔했으니 재밌는 글임은 확실하다. 다만 이 책은 '주인공 이석원'에게 벌어지는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에 '작가 이석원'의 짧은 감상글이 중간중간 들어가있는데, 이 책이 소설인가 수필인가 굉장히 헷갈렸다. 책표지에 '산문집'이라고 아리송하게 써둔것이 그걸 의도한건가.


책에 대한 감상을 자세히 왈가왈부하는 건 의미가 없는것같고...


집중하게 하는 글,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었습니다. 뭣보다도 일단 재밌는 책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노후 준비를 위해 밥벌이를 하려 글을 썼고 쓰는 내내 고통스럽고 행복하지 않았다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