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4번, 방콕은 3번 다녀왔다.
한번 간 여행지는 좀처럼 다시 가고싶지 않은데 3번이상씩 다녀왔다는건 정말 좋아한다는 것.
아무래도 난 도시 여행을 사랑하나보다. 아니면 그냥 먹는걸 좋아하는것인지도.
* 홍콩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세부에 가면서 1박2일 경유했었는데, 여름이라 너무너무 덥고 습한 날씨때문에 모든게 짜증스러웠던 것 같다.
두번째로 친구들과 갔을때는 5월이라 날씨도 정말 좋았고, 홍콩의 맛있는 음식에 푹빠져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다.
세번째는 동생과 갔는데, 이때 제대로 홍콩과 사랑에 빠졌다. 남들은 홍콩에 쇼핑하러 간다는데, 난 오히려 넓은 쇼핑몰이나 쇼핑스팟들은 다 별로였고 , 소호 거리나 란콰이퐁 등 홍콩섬에 훨씬 끌렸다.
호텔방 안에서 바라보는 - 산위에 불규칙적으로 쌓인 고층아파트들의 불빛,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면서도 너무 독특한 그 모습. 휘황찬란한 빌딩숲 사이사이로 노천식당들과 시장. 무질서하고 화려한 간판들. 내 머릿속의 미래 도시, 디스토피아의 모습이랄까.
어울릴것 같지 않은 것들이 기묘하게도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도시가 너무 좋아졌다.
주말밤이면 란콰이퐁에서는 작은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이 길에서 맥주 한병씩 들고 떠들고 춤추고 노래하고. 홍콩섬 남부 스탠리,리펄스베이에 가니 푸른 해변과 산, 으리으리한 맨션들 , 한가로운 유럽풍의 노천 레스토랑들. 복작복작 좁은 홍콩 시내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더랬지.
호텔 방에서 바라본 홍콩섬
홍콩섬의 야경
란콰이퐁의 불금. 다들 길거리에 서서 맥주마시고 춤추고
홍콩섬을 더 이국적으로 보이게 하는 트램
러버덕이 홍콩에 왔을때.
타이청베이커리 에그타르트!
홍콩의 딤섬 짱. 여긴 '딤섬스퀘어'라고 작은 동네 딤섬집인데 정말 맛있고 싸서 여러번 갔다.
리펄스베이의 고급 맨션
스탠리 해변 레스토랑. 바다를 바라보며 맥주한잔.
* 방콕
방콕은 정말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한끼에 1000원짜리 팟타이를 먹고 5000원짜리 맛사지를 받으면서 카오산로드에서 노닥거리거나, 팬시한 레스토랑에서 고급 요리를 먹고 몇만원짜리 럭셔리 맛사지를 받으면서 샹그릴라 호텔 수영장에서 여유를 부리거나 이 모든것이 한 도시에서 가능하다. 물가도 저렴한 편이라는 것이 더 매력이지. 방콕에서만 오래 머물러도 할일이 참 많아서 좋다. 멋진 야경을 가진 분위기 좋은 루프탑바도 많고, 카페나 펍도 많고, 태국음식 맛있는거야 너무 유명하고...
예전에 방문했을때 카오산에 하루 머물렀는데 쏭크란 기간이라 정말 광기어린 축제의 현장이었다. 누구라도 물벼락과 석회칠을 피해갈 수 없고, 카오산에서는 거의 걸어다니기가 힘들 정도였다. 다시 경험해볼수없는 재미있는 추억이지만, 쏭크란 기간에는 일반적인 관광은 할수가없으니 관광객이라면 참고해야한다. 카오산의 노천음식점들부터 시작해서 클럽까지 왠만한 곳들이 문을 닫는다.
여행자 천국 카오산로드. 어찌보면 딱히 볼게 없는 거리일수있는데 그냥 보고 지나치기 보단
하루이틀 머무르면서 놀고 먹고 자고 해봐야 참맛을 알 수 있음. 주위 골목에 맛있는 노천식당도 많음
유명한 루프탑바 시로코. 사실 두번째 갔을땐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그냥 야경 구경만하고 아래층에 있는 다른 바에 갔다.
하루는 샹그릴라 호텔에서 럭셔리하게. 짜오프라야강을 바라보며 조식부페.
망고+코코넛찰밥. 이거 생각보다 맛있다.
방콕의 트래픽잼은 상상초월! 왠만한 거리는 걷거나 지하철 타는게 낫다.
카오산 노천식당에서 식사. 무엇을 시켜도 대충 다 맛있음. 엄청 싸다.
걸거리 팟타이. 싸고 양 많고 맛있고!
푸팟뽕가리. 쏨분씨푸드에서 먹었는데 냠냠 진짜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