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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도 Jul 13. 2021

소심한 부러움


기억도 나지 않는 순간부터

누군가를 부러워만 하며 살아왔던 듯해

다른 누군가가 나를 부러워해야만

내 삶의 가치가 인정받는 듯이

어떻게 해야 더 멋지게 보일 수 있을지만을

지금까지 쭉 생각해왔지

사실 난 아무것도 아닌 인간이란 게

보이기 두려워서 감추다가도

누군가가 들춘다면 기꺼이 보여주고 싶은

나의

소심한 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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