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우려먹기
후다닥 20분 만에 저녁식사를 완성했다.
오늘은 필라테스 가는 날이기 때문에
요리할 시간이 부족해서
집에 있는 재료로 빠르게 할 수 있는
볶음밥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닭가슴살을 해동한 지 이틀이 지나서
오늘 꼭 먹어야 했기 때문에 겸사겸사
'닭가슴살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잽싸게 준비 시작!
당근 반 개
양파 작은 거 한 개
계란 두 개
닭가슴살 적당히
마늘 남은 거 전부 (3개...)
김치 집게로 네 번 집은 양만큼
공깃밥 한 그릇
치킨스톡 한 스푼
약한 불에 닭가슴살을 올려놓고
각종 야채를 잘게 썰어 준비!
나는 씹는 맛을 좋아해서
비교적 재료를 두껍게 써는 편이다.
(절대 귀찮아서 그런 거 아님.)
닭가슴살이 다 익으면
썰어 둔 야채를 넣고 함께 볶아준다.
닭가슴살 양이 적어서
단백질을 더 보충하기 위하여
계란을 추가했다.
어느 정도 익은 야채를 한구석에 몰아두고
스크램블애그 만들기!
재료만 두 그릇은 나온듯하다...
아무튼, 골고루 볶은 재료 위에
따끈따끈한 밥을 올려 함께 볶아주면 끝!
치킨스톡을 넣으면
맛이 달라질까 해서
한 스푼 넣어보았다.
볶음밥에 치킨스톡을 넣어서
만들어 본 건 처음이다.
대성공!
치킨스톡 때문인지
아니면 김치가 맛있어서였는지
이제껏 만들었던 볶음밥 중에
가장 맛있었다!
이번 김치가 유독 맛있었기 때문에
치킨스톡 효과인지 확신은 없다.
다음에 김치가 안 들어간 볶음밥을 만들 때
다시 한번 넣어봐야겠다.
볶음밥이 간단하기도 하고
금방금방 해 먹기 쉬워서
자주 만들어 먹었더니
이제 달인이 된 것 같다.
초스피드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운동 가기 전에 설거지까지 끝내니
요리 실력이 그새 늘은 것처럼
느껴져서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