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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누구나 그렇다고 괜찮은 것은 아니다

by 나들이

삶에도 주기가 있다고 합니다. 좋은 시절이 펼쳐지는가 하면, 안 좋은 상황이 불쑥 생겨나기도 하죠. 인생은 고저가 되풀이된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누구나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시기가 있습니다. 모든 일이 꼬이고, 나만 뒤처지는 듯한 기분이 들 때면 정말이지 하루하루가 가시밭을 걷는 듯 괴롭고 지친 기억만을 남기곤 합니다.



그러다 보면 한계에 다다를 때가 있습니다. 마치 블루스크린이 뜬 것처럼 머릿속이 멈춰버리는 겁니다. 아무런 의욕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에 빠져버리는 거죠. 그럴 때면 지인들과 소주 한잔을 나누곤 했습니다. 부딪히는 술잔 소리에 가슴속 응어리들을 실어 보내고 나면 어느새 한바탕 웃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있으면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죠. 힘든 삶을 사는 사람끼리 서로의 마음을 공감하고, 위로하다 보면 내가 괜찮아진 것만 같았거든요. 원래 인생은 힘든 거니까. 누구나 그렇게 사니까. 서로에게 한 줌의 위로가 되며 밤을 지새우고 나면, 한동안 괜찮은 듯 하루하루를 살아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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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음을 알았습니다. 아이들은 어느새 훌쩍 커버렸고, 거울 안의 남자는 많이 달라져 있더군요. 그런데 나의 삶은 여전히 변한 것이 없었습니다. 쳇바퀴가 이럴 때 딱 맞는 비유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루하루가 그렇게 똑같은지. 어떻게 그리 지루할 수가 있는지. 하루가 멀다 하고 문제는 계속해서 생겨났습니다. 이 상황이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습니다. 이 쳇바퀴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나를 집어삼켰습니다. 그리고 그 거대한 두려움이 나를 짓눌렀습니다.




그 순간 무언가 번뜩이며 지나갔습니다. 다른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냥 지금 이 상황에 갇힌 채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단지 삶이 즐겁기를 바랐습니다. 그냥 조금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사치스러운 바람이라도 말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대부분은 나와 비슷한 쳇바퀴를 돌리며 인생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TV 속에서나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죠. 그들은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나와는 전혀 다른 세상의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아마도 재벌 2세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엄청나게 특출 난 능력이 있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도 나와 별반 차이가 없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배우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살 수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 이후로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쓴 책을 읽으며 결국 그들의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성공 비결은 상속받은 재산도, 좋은 학벌도 아니었습니다. 그들과 나의 차이점은 바로 '생각'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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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밀을 깨달은 후, 나의 생각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일들이 머릿속에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다른 생각'을 해야만 합니다. '생각'은 단순한 생각에 지나는 것이 아닙니다. 무의식적으로 뼈에 새겨진 '생각'이 바로 그 비밀인 것입니다. 이것이 그냥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의 생각을 훈련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나는 하루하루 변해가고 있습니다. 나의 삶도 변하고 있는 중입니다.


매주 책 한 권을 읽고, 하나의 주제를 뽑아 나 자신에게 적용하는 루틴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루틴을 통해 성공적인 사람들의 생각을 배우고 익히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를 위한 생각' 훈련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생각 훈련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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