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인사

이별 뒤 맑음

by 나다운

오랜 인연과 작별인사를 했다.

한동안은 슬픔의 감정만을 가지고 아파했지만

지금은 고마움과 후련함이 남있다.


너무 오랜시간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의 영향을 주고받았던 것 같다.

떨어져 있는 시간도 그만큼 길어 잠시 잊고 있기도 했는데

나도 모르게 늘 떨쳐내기어려운 감정과 싸우고 있었다.

이유도 모른 채 내 감정만 외면하려 했고

어쩔 수 없이 직면도 해보았으며

그래서 이제서야 진짜 이별을 할 수 있었다.

더이상은 얽매이지 않고 자유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우연을 믿지 않는 나에게 우연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때

나는 하지 말아야할 선택도 했고,

또 그 선택에 대한 여러 대가를 치러야 했지만

끝내 정해져있는 결론이었다.

무엇이 되었든 마지막은 아프고 슬프기도 하지만

분명 다음 걸음에 대한 성장의 씨앗이 된다.

같은 것으로 다시 넘어지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나는 새로운 꽃을 피우기 위한 걸음을 준비하고 있다.


나에게 소중한 추억과 잊지못할 배움을 허락한

당신과 그분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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