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점에서 악수(惡手)

by the movie, 매치포인트

by 유원썸

#영화매치포인트

#스칼렛요한슨

#매치포인트


갈 수록 평점이 낮아져 원작이기는 속편없다란 속설을 증명한

영화 나홀로집에


역변한 아역배우 넘버 원일듯한 안타까운 맥컬리 컬킨이지만

어른 스킨을 바르고

" 아~악~" 하며

자신의 얼굴을 홀-쭉하게 만들어 버린 장면은 여러 번 봐도 귀엽다.


나홀로 집에 3에서 누나로 나온 스칼렛 요한슨

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제대로 필받은

어른 영화 #매치포인트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41427


하얀 폴로셔츠에 아무렇게나 말아 올린 듯한 헤어스타일이 여자가 봐도 매혹적이다.


배드민턴과 같은 구기종목에서 쓰이는 이 매치포인트란 용어는

상식처럼 승자에게는 이길 수 있는 마지막 한 점,

지는 자에게는 막아야 하는 한 점이다.


이기고 있을 때 이 매치포인트란 소리는

다왔다싶어 긴장감이 풀어지고

지고 있을 때의 그 단어는

"여기까지가...끝인가보오..."노래로 들린다.

난 늘 노래가 들렸으니 곧 지는 자에 속했다.


왜 영화 제목을 매치포인트라 지었을까?


주인공 크리스는 전직 상위권 테니스선수였으나

지금은 강사로 생활을 한다.

수강생이 밥을 산다쳐도 얻어 먹는 건 싫단다.

I'd love to~I can pay for mine.


본인 입으로 한 말이라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싶었는데 속은 아주 아주 시커멓고 음흉한게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사람 속은 모른다란 속담이

그를 두고 한 말이다.


하루아침이 아닌 대대로 부자일 것 같은 톰과 여동생인 클로이가 크리스에게 강습을 받는다.

집중않고 보면 톰이 더 테니스선수같은데?


실력도 있어보이고 쿨한 크리스가 마음에 드는지 가족 행사에 얼른 끼어주는데

그를 바라보는 클로이의 눈에서 뚝뚝 꿀이 떨어진다.


톰은 자신의 약혼녀를 선뜻 소개시켜준다. 하얀 폴로티셔츠의 노라다.


사람보는 눈이 없는 건지 뭐에 씌운 건지 누군가의 인생을 이렇게 본다치면

NG~

하면서 리셋할 수 있겠지만 그게 안되네.


마음아닌 머리가 원하는 부잣집의 사위냐

본능이 원하는 뇌색미가 넘치는 애인이냐


테니스를 통해 행운이 제 발로 걸어왔는데

제 발로 그 엄청난 행운을 찰 듯한 크리스,

아슬아슬하다.

크리스는 양다리에 김치국까지 양아치같은

생각을 하지만

좀처럼 기회를 주지않는 노라.

톰처럼 부와 명예를 다 가진 자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형편이다.


"연기를 하고싶어요...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못생겼어요..

언니는 더 미인이라 미인대회도 나갔어요..."

란 영혼없는 말 뒤에 나도 돈이 없어서

톰을 꼭 붙잡아야 해요..란 속내를

크리스라고 모르지않는다.


맞아. 우린 둘 다 별 볼일 없는 선수들이지.

돈이 필요해.

하지만 너란 여자는 두 번 다시 못만날 것 같아.

머리가 아닌 마음이 가는대로 살면 안될까


톰의 어머니는 노라가 한심하다.

연기를 하고싶은 열정도 별루..재능도 그닥인게

"고향으로 패배자가 되어 돌아가긴 싫고

그런거 아니니?"

아들이 좋다고하니 할 수 없다만 어른이 보는 눈이 때로는 정확하다.

미래 시모에게 모욕을 당한 노라는 참을 수 없어 뛰쳐나가고 그 뒤를 쫒는 크리스는

위로하는 척 그녀를 탐한다.


"we can't do this"

노라가 좀 더 이성적으로 멈추려하나 크리스는 무서우리만치 저돌적이다.

인생은 타이밍이라는데 이 부분,

크리스에게는 악수였다.

노라가 떠나고 크리스와 클로에는 결혼에 이른다.

어느 한 쪽이 열심이면 어쨋든 이루어지나

우리들이 가진 통설은 뭐랄까


그래도 남자가 더 많이 좋아해서 하는

결혼이 편하다고할까

여자밖에 안되어보았으니

그 이유는 논리적으로 설명키어려운데

이 부부를 보니 그렇다.

톰은 역시나 자기 집안과 어울리는 여인과 사랑하는 게 낫다며 노라와의

이별에 전혀 슬퍼하지않는다.


크리스의 마음속에 계속 자리하는 노라.

만날 방법이 없으니

속이 탄다.

그러던 중 아내 클로이와 미술관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크리스는 다급해진다.


" What a surprise. you live alone? just say your phone no.,please."

저 아래 어디엔가 두었던 불씨가

급격하게 번지는

기는 크리스


즐겁다. 돈 많은 아내와 결혼한 성공한 남편생활이,

즐겁다. 놓쳤다고 생각한 여자가 돌아왔으니.


그런데 그 불이란게 추울 때나 어두울 때만 필요한 거라

때가 되면 꺼져야하는데

자꾸 옮겨붙는 게 집안을 삼킬 듯 번지기 시작하면

화마(火魔)가 된다.


어라~ 꺼지지를 않네.

한 마디로 일이 커졌다.


원래부터 나쁜 사람은 없다는데 크리스도 그렇게

나쁜 종자가 아니었다.

보이는 게 다라고 그저 아름다운 여인앞에서

잠깐 한 눈 판건데

마음가는대로 할 게 아니었다.

그제서야 머리가 고개를 든다.


이제 알았어. 이건 사랑이 아니야...

나는 정신차렸으니 노라 당신도...?


"be reasonable!!!!"

이성적으로 생각해


그러나 큰일났다. 클로이와는 그렇게 안되던 임신을

덜커덕 노라가 해버린다.

순진한건지 너무 믿는 건지 클로이의 사랑은 한결같다

" even if you have a child, let me help you financially"

설사 아이가생겨도 금전적으로는 도와줄께


노라는 재촉하고 초조해진다.

" 거짓말하는 거 아니지? 나 버리는 것 아니지?"

그 도도한 노라,

결혼이란 제도가 이래서 든든한 울타리라고 부르나?


더 많이 좋아해서 결혼하고 여전히 더 많이

사랑하는 클로이는

남편의 사랑을 의심조차않고 행복한데

더 많이 사랑받고 있음을 충분히 아는

노라는 불안에 미칠 것 같다.


시간이 지나 크리스는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표정이다.

운다. 소리도 못내고 운다.

왜 우는 것일까?


경찰서에서 조사를 누군가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말한다.

We focus on the crime, not judgement

우리의 관심사는 물론 범죄이죠

강으로 던져지는 반지 하나가 난간에 부딪혀

바닥으로 뒹군다.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고.

누군가는 그 튕겨난 반지로 행운을

누구는 그 때문에 불행을 맞이하는

참 요행을 바라게 되는 승부


어떤 사건인지 누구인지 이제 매치포인트,

1점만 남겨두었다.


남이 가졌을 때 부러운데 내가 가지면 괴로운 게

두 가지가 있는데

배우자외의 세컨드와 세컨 하우스라고 한다.


"배우자가 모르는 애인이 있다니??? 능력있는데!!! 부럽다..."(정말 부러워서 하는 말일까?)

" 전원주택?? 주말마다 와서 쉬고 힐링하고 너무 좋다.."

바람은 모르겠고 세컨하우스를 가지신 몇 분 덕분에

여러 번 놀러갔는데

정작 주인은 쉬지않고 일한다.

쉴 틈이 없다.

잔디밭을 쫘악 깔아 좋다했는데 잔디병이 걸려서

다시 걷어내느라 엑스트라 머니를 쓴가하면

제비가 한 곳에 집중적으로 배설물을 쏟아서

미니 산을 만들고 부수면 또 산을 만든다.


언젠가 물어다 줄 박씨 하나때문에 쫒아낼 수도 없다.


어디 하나 고장나면 수리하러 올 사람이 없으니 본인이 왠만하면 다 고쳐야한다.


여름이면 그나마 낫다. 겨울이면 아까워도 보일러를 돌려줘야하니 주말외에도 자주 들러야한다.

서울근교에 자리한 세컨하우스,

종부세가 전보다 올랐다면 유지하기어렵다란

하소연에

놀러가서 힐링이 아니라 위로를 해주기도 한다.


'놀러 온 우리는 삼겹살에 탁 트인 정원에 너무 너무 좋은데말야'


놀러갈 세컨하우스가 사라질 위기가 임박했다.

눈치껏 팬션으로 돌려라고 조언하지만

생각보다 할 게 많고 들어가는 게 많아

두 집 살림이 된 세컨하우스는

좀 더 여유있는

상황일 때 해야되겠다란 교훈을 얻는다.





You shall not commit addultery

간음하지말라


결자해지(結者解止)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실수를 되돌릴 수는 없지만 상황이 더

악화되지않도록 멈출 수는 있다.


한 번은 실수지만 두 번이면 버릇이다.

여기서 결론이 난다.

최고의 선택이냐 최악의 선택이냐

차선의 선택이냐 차악의 선택이냐




1점만 내면 끝인데. 완전 잡은 경기인데. 다 된 밥을 주다니!

하도 환타지, 시간여행같은 스토리가 넘치다보니

나도 이런 망상에 자문자답을 한다.

"과거로 돌아가서 내 인생을 고칠 수 있다면 가겠습니까? 간다면 어느 시점입니까?"

갑니다. 순삭으로 그 시점에 갈 수 있다면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 왔던 그 길을 똑같이 되돌아가서야 리셋할 수 있는 지점에 간다면 어쩌겠습니까?


그건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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