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는 왜 북쪽을 향해 있을까?

/ 풍수지리를 공부하다

by 한옥을짓다

우리나라에서 북향으로 배치된 절터가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절터는 일조와 지형, 풍수,

교리에 의한 부처가 머무는 곳... 등을 고려하여

남향이나 동,서향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북향으로 지어진 절터도 존재 한다.

이런 궁금함의 시작은 풍수지리에 대한 공부로 이어지게 되었다.


풍수지리의 기원


북향 사찰터, 그리고 풍수지리의 기원에 대한 사유


우리나라에서 북향으로 배치된 절터은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사찰터은 일조, 지형, 풍수, 그리고 불교

교리 등을 고려해 남향 또는 동·서향으로 배치된다.


부처가 머무는 공간은 어둠보다는 빛과 자연의

흐름을 따라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북향 사찰도 존재한다.


왜일까?


이러한 궁금증은 자연스럽게 ‘풍수지리’에 대한 관심과 공부로 이어졌다.




풍수지리의 기원에 대한 생각


개인적으로,

풍수지리의 기원은 두 갈래로 나뉜다고 본다.


첫째는 기록과 문서화로서의 출발이다.

중국의 고전 문헌 속 풍수 이론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시각이 여기에 해당된다.

둘째는 삶의 경험과 지혜에서 비롯된 것이다.

홍수와 바람, 가뭄과 혹한 같은 자연재해를 피하며

살아가기 위한 터전 선택의 실용적 판단과 축적된

경험이 풍수지리의 실질적인 뿌리라는 생각이다.


이 두 관점의 차이는 결국, 풍수가 외래 이론인가? 아니면 이 땅에서 자생한 지혜인가?라는

질문으로 연결된다.




풍수는 인간의 삶을 위한 '지혜'였을까?

예를 들어, 이집트 문명을 보자.
대부분이 사막인 그 땅에서 사람들은 해마다 범람하는
나일강의 물줄기를 따라 살 터를 잡고, 관개 시설을
발전시켜 문명을 이뤘다.

이것이야말로 넓은 의미의 풍수
즉 '비보풍수(備補風水)'가 아닌가?
고대(고구러, 백제, 신라) 한반도에 나라를 이뤄 살던
이들의 도성은 과연 아무렇게나 자리 잡았을까?
고조선 이전에도, 인간은 반드시 좋은 자리를 찾기
위해 지형과 물, 바람, 햇빛의 흐름을 살폈을 것이다.

그것은 종교 이전의 감각, 생존을 위한 본능이자
문화가 아니었을까?




결국 풍수지리는 고대로부터 내려 온 삶의 자리와
자연 간의 조화를 추구한 삶의 지혜였지 않았을까
문서로 남았는지 여부보다도, 사람이 자연과 어떻게
공존할지를 고민한 흔적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런 사유는, 오늘날 우리가 건축을 하고 터를 잡을 때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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