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단어들
"빙수야 팥빙수야
사랑해, 사랑해"
가수 윤종신의 팥빙수 노래가 생각나는 여름이다.
더워도 이리 더웠나?
36도를 넘어 40도가 된 도시도 있어 기록적이다.
그나마 팥빙수가 있어 무더운 여름 짜증을 잠 재울 수 있어 다행이다.
얼음은 차가운 존재
팥은 뜨거운 존재
둘이 만나 궁합으로 최고다. 배탈이 나지 않는다.
인천 중구청 거리에 있는 일본 목조건축물 130년이 된 문화재청 지정 건물에 <팟알>이라는 카페가 있다.
자연스럽게 원형에 가까운 복원을 해 놓은 일본 다다미방도 있는 건축물이다.
팟알의 대표 메뉴 팥빙수와 나가사끼 카스테라를 한정적으로 판매한다. 물론 팥앙금은 수제다. 직접 만든다고 한다.
팥을 유난히 좋아해서 단팥죽을 일부러 찾아 다니며 먹었고, 프랑스 어학연수시절 팥죽이 넘 먹고 싶어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요청해 동원 팥죽을 한 박스 받아 먹었던 기억도 있다.
팥은 신체구조 중 콩팥에 좋다고 한다. 어쩜 콩팥이 약해 팥을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올 여름 2번째 팥빙수를 먹으면서 <팟알> 카페라는 공간에서 시간여행을 하는 상상을 해 보았다. 130년 전에 사람으로 살았다면 어땠을까?
팥앙금과 얼음이 이토록 잘 어울릴때쯤 인절미가 심심하지 않게 치아를 움직이게 만든다.
빙수야
팥빙수야
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네가 필요해.
사랑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