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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만여우 Jan 26. 2020

항상 이기고 있던 나, 앞으로도 계속 이길 나

'시작의 기술'을 읽고



시작의 기술에는 그간 여러 책에서 여러 번 본 듯한 언들이 나온다. 처음 보는 메시지 없는 듯했지만, 분명 나를 흔들었다. 무엇이 달랐던 것일까?


'당신은 언제나 이기고 있다'

여러 확언들 중 나의 무의식을 깨우고 자유롭게 만들었던 강력한 문장이다. 성취뿐 아니라 나의 실패와 좌절마저도 내 무의식의 승리이고, 그것은 '내 주도적 선택'의 결과,또 다른 형태의  취였음을 알아차린 나는 묘한 쾌감 느꼈다.

 

 머리말부터 그간 당신이 들었던 무한 긍정 스타일의 말 기대하지 말라고 잔뜩 선전포고를 해서, 질책성 말이 가득할 거라 예상했지만, 신기하게 한 순간도 그리 들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성취와 실패, 판단과 선택의 모든 순간 결국 다 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이 책은 말하고 있고, 나는 그것이 진리임을 알아차렸다. 주도권이 늘 중요했던 나에게  딱 맞는 내 스타일의 확언이었다.


그렇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계속 이기고 있었다. 이미 알고 있었다. 나 안의 내 지혜를 의심하면 성공할 확률이 낮았던 이유, 성공해도 100프로 마음껏 기쁘지 않았던 이유를 나는 이제 내 자신에게 설명해 줄 수 있게 됐다. 어차피 일어날 모든 것이 시시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변명을 끝도 없이 찾을 수 있었던 이유를 말이다. 

이제부터 가 해야 할 일은 나의 무의식과 마주하며 내 자신에게 정직해져야 하는 일이었다.


'나는 의지가 있어'

가장 먼저 알고 인정해야 할 것은 나의 의지 여부였다. 정확히는 '나는 ~할 의지가 없어'를 인정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나를 자유롭게 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만들 것이다.


'나는 불확실성을 받아들여'

한 평생 모범생 스타일로 좋은 시스템을 벗어나지 않으며, 적당한 성취를 이루 안전지대 내에서 조용히 살아오고 있만, 뭔가 불편한 이 시스템으로부터 튕겨나가고 싶은 열망이 아주 어릴 때부터 가득했. 가진 것이 많으면서도 만족을 모르는 사람으로 치부되곤 하는 나에게 나도 가끔은 죄책감을 가졌다.

나의 욕구 사회적 시스템에 의한 욕구를 구별해 내지 못했으며,  다른 사람의 욕구로 가득 찬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인정과 권위가 나를 움직이게 자극하지 못했던 이유였다. 그 안에서의 성취는 그 시스템 내에서의 피드백과 인정과 비난을 모두 인정해야 했지만, 무의적으로 내 욕구가 아니었기에 나는 마음이 늘 불편했다. 20여 년 넘는 혼란 속에 있었지만, 내가 주도적으로 한 선택한 대가였기에 마음이 가볍다.


'당신이 동의하지 않으면 사실이 되지 않는다'

아주 오랫동안 시스템의 권위와 인정에 맞춰가며 살아온 나에게 자유를 준 또 하나의 문장이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연습할 화두이다.


'나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모든 것을 받아들여' 

나도 몰랐던 숨은 기대의 산물인 분노를 받아들이기에 꽤 오랫동안 미성숙했음을 인정하게 되면서, 이전보다 훨씬 더 자유로워졌다. 마흔이 되면서 더 이상 없을 것만 같은 나의 진짜 성장에 마음이 설렌다.

나는 나의 숨은 기대를 계속 생각하고, 알아차리고, 앞으로 나아갈 것을 이제 의심하지 않는다.


마음은 늘 새로운 것을 향하면서, 꽤 오랫동안 안전지대내에서 맴돌면서도, 무의식에 여러 문장들았다. 내 무의식의 승리를 알게 된 이상 다르게 살 방도가 없다. 올해는 이 무의식들을 의식의 단계로 올리며 매일매일 승리를 누리는 한 해가 될 것이다.


start before you feel ready!


The dream you haven't dared to dream.


The only thing that limit us is our imag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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