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생각 편
아직 겨울옷 벗지 못한
나 놀리듯 뻥튀긴 봄
응달로 스미는 희디흰 너
보지 않으려 했는데
기어이 부엌 창 너머
푸지게 네가 또 왔구나
넣어둬, 그 향기
허여멀건 봄도 버거운데
너까지 피면 어쩌라고
겨울이 아니다
너희를 흘기는 바람은
여태 언 땅 아래
묻혀있는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