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거야!
예전과 다르게 커피 한잔만으로도 잠을 제대로 못 잔다. 그래서 커피를 끊고 싶지만, 어쩌다가 리포트를 써야 하는 날이나 글쓰기를 해야 하는 날 등 집중력이 필요한 날들에는 유혹에 넘어가버렸다. 그리고는 잠이 안 와서 뒤척뒤척거렸지만 6시에 헬스장을 가야 하니 수면의 시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 그제도 어디 가서 졸고, 어제도 어디 가서 졸았다. 그러고도 어젯밤 뭘 구상하다가 늦게 자서 잠이 부족했다. 그런데 오늘은 졸 수 없는 날이었다. 과연 오늘은 무슨 날일까?
오늘은 #30일글쓰기의 마지막 날이다. 곧 2기를 모집하지만 될지 안될지는 나도 모른다. 공동체의 힘을 다시 한번 절절히 느낀 30일 글쓰기를 통해서 진짜 작가를 꿈꿔보게 되었다.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작가란 글을 즐겨 쓰는 사람을 말한다^^;) 지금도 스타벅스에서 갤럭시 버즈에서 흘러나오는 폴 킴의 음악을 들으며 LG gram으로 글을 쓰면서 너무 행복하다. 불과 몇 달 전에는 내 곁에 없었던 노트북과 무선 이어폰,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열망과 즐거움이 내게 오다니 신기하다.
또한 오늘은 씽큐 베이션 3기 2번째 오프모임이었다. 12월에는 시험과 스킨스쿠버로 일정이 더 빡빡할 것 같아서 2번째 오프모임 담당을 하겠다고 번쩍 손을 들었다. 씽큐 2기 세새시에서도 미니 강연을 맡긴 했지만 그때는 3권의 책을 2시간에 소화해야 했고, 수료증 수여까지 있어서 내가 맡은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 2기와는 달리 3기 실력팀에서는 온전히 2시간이 넘는 시간을 내게 주셨고, 빈 공간이 생길까 봐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1. MBTI 성향 검사
2. 성향별로 그룹 나누기
3. 그룹별 STREAM 게임 진행 -I 그룹이 1등
4. 성향별 특성 강의
5. 쉬는 시간 이후 간단 스트레칭
6. 그룹별로 토의 후 나만의 습관 노하우 공유하기
7. 씽큐 베이션 남은 기간 동안 지키고 싶은 습관 설정하기
8. 칼국수와 스벅
성향에 대한 오해들, 우리의 편견을 깨는 작업은 참 중요하다. 매몰되어있던 생각을 새롭게 설정하면 이상하게 보이던 인간이 더 이상 이상하지 않은 사람이 된다. 나의 속도 편해지고, 남과의 관계도 편해지는 성향과 성격의 이해는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한번 강의를 들었다고 해서 완전히 숙지되기는 당연히 쉽지 않다. 남은 고사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므로 내가 어떤 것을 할 때 편한지, 어떤 것을 할 때 만족감이 있는지 등을 스스로가 잘 체크해봐야 하고, 혼자 알아가기 힘든 사람들은 전문가의 힘을 빌려서 도움을 받기를 추천드린다. (개인 상담 문의는 디퍼런스 전문가 김윤정 nager128@naver.com)
습관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은 자신의 성향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그에 맞는 목표 설정과 시스템 설정이 중요하다. 무조건 남을 따라가기보다는 J성향은 완벽주의를 추구하지 말고 우선적으로 이뤄내고 싶은 것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욕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다 하다 보면 제대로 하는 것이 없을 수도 있으니 우선적으로 만들고 싶은 습관이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정하기를 권해드렸다. P성향은 J와 같이 살라고 하면 숨이 턱턱 막히므로 기존의 자신의 모습에서는 발전적이지만 너무 높지 않은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지나친 부담감을 갖지 않고,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습자지가 물에 젖어들듯이 졸꾸러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디퍼런스 검사를 하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개인 설정을 할 수 있지만 제한된 시간이라서 간단한 MBTI 검사도구만 이용했다)
날개뼈를 붙이는 간단한 스트레칭도 하고, 우리는 각자 지키고 싶은 습관을 설정했다. 씽큐베이션 3기가 끝나기전까지 카톡방에서 습관을 체화해보자며 결의를 다졌고, 선물로 각자에게 드린 motemote 데일리리포트도 써보기로 했다. 확실히 앞에서 성향의 차이를 설명을 해드렸더니 메타인지가 높아져서 자신에게 맞는 습관을 각자 제시했다. 만약 강의를 듣지 않았다면 무조건적으로 욕심을 내서 남들이 하는 것들을 따라하거나 애매한 목표를 설정 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 지하에서 칼국수와 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일부는 스벅으로 이동하고 우리는 다다음주를 기약했다.
개인상담이 아닌 2시간의 강의 진행을 하니 힘이 빠지는 게 아니라 에너지가 샘솟는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고,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서 필요한 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 강사, 상담사, 청소년지도자가 되기를 소망해보며 나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부여해준 #30일글쓰기와 이번 겨울 동안 함께 할 씽큐베이션 3기 실력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30분 이상 독서 습관으로 집에 쌓여있는 읽은 책들을 부수어야겠다!
글쓰기 멤버들~ 씽큐 베이션 멤버들~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