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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Nov 17. 2019

암만~ 강점이 먼저지!!

누가 뭐래도 약점에 매몰되지 말자

졸꾸러기들을 인스타에서만 보니 실제로 뵙고 싶었다. 씽큐베이션 멤버 이외에는 만나본 사람이 정말이지 1명도 없었다. 인스타에서 나의 운동 욕구를 자극하는 여러 가지 사진과 다소 매칭이 되지 않는 웃기고 과감한 댓글을 다는 나라님을 한 번은 만나보고 싶었다. 그런데 딱히 연결고리가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나라님은 잠을 자지 않고 사는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정말 시간을 쪼개서 쓰고 바쁘게 사는 것 같았다. 몇 번 만나자고 추파를 던졌는데 씽큐베이션 "집중의 감각을 선물하는 시간" 타임에 놀러 오라고 하셔서 당황했었다. 다 처음 보는데 남의 그룹에 가서 뻘쭘할 것만 같아서...




그러다가 용마님과 30일 글쓰기 1기 마무리 기념 오프라인 모임이 이루어졌고, 드디어 씽큐베이션 멤버 이외의 졸꾸러기 들을 만나게 되었다. 용마님, 은찬님, 명호님, 미영님, 유선님과 만나게 되었고 우리는 신기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었고, 처음 만났지만 너무 즐겁게 이야기를 이어갔었다.






이렇게 용마님과 얼굴을 트고 나서 다시 한번 그룹으로의 초대를 받게 되었고,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의 책이지만 관심분야이기도 하니 과감히 투자해보기로 했다.

검사비용 포함이라지만 30,000원의 정가는!!!ㅎㅎㅎ





강점이 먼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강점도 약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도 약점에 더욱더 신경을 쓰면서 그것 때문에 오는 여러 가지 피드백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 물론 약점을 제대로 알고 되풀이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얼마나 중요하겠는가! 하지만 그것은 강점이 제대로 발휘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보조바퀴 달린 두 발 자전거도 잘 못 타면서 외발자전거에 도전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어차피 우리는 완벽할 수 없는 부족한 것 투성인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결핍에만 매몰되어있으면 시너지를 내지 못한다. 먼저는 강점을 기반으로 자존감을 높이고, 여러 가지 작은 성공을 맛보고 난 다음에 약점에 대한 훈련이 시작되어도 늦지 않는데 한국사회는 자꾸만 부족한 것을 비교하기에 여념이 없는 듯하다.



그런데 강점과 약점의 뿌리는 같다. 어떻게 보면 똑같은 것이 강점이 될 수도 있고, 약점이 될 수도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색안경을 쓰고 보기 때문에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의 목표지향적인 것을 강점으로 본다면 추진력이 강하고, 한번 마음먹은 것은 끝까지 해내는 그릿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약점으로 바라보면 어떻게 해석되겠는가? 옆에 있는 사람과 상황을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그것만 보는 답답한 사람으로 비칠 수도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은 예쁘게 보려고 하면 예쁘게 보이고, 꼴 보기 싫다고 하면 한없이 꼴 보기 싫은 법이다.



우리 모두가 1인 기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바탕에 놓고 혼자 모든 것을 하려고 하지 말고 그 강점이 있는 사람과 협업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은 아주 지혜로운 처사다. 또한 솔직하게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오픈할 수 있는 사람은 기꺼이 도와주고 싶어 지니 제대로 아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나의 강점 찾기

꽤 성격이 빠른 편인 나는 첫 번째 문제를 놓치고야 말았다. 처음이니 당황했다. 되돌릴 수 없었고 다음 문제부터는 긴장하게 되었다. 물론 이런 검사를 할 때는 생각 없이 막힘없이 쭉쭉해야 하지만 뭔가 검사할 때 아쉬운 점은 많았다. 살아가면서 칭찬을 많이 들었거나, 강점을 발견해준 선생님을 만났거나 했다면 너무 좋겠지만 대부분 그러지 못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강점이 뭔지 모를 뿐만 아니라 남들은 다 있는데 자기만 없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강점은 남과의 비교가 아니다. 내 안에 있는 것들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뛰어난지 보는 것이기 때문에 남과의 비교는 의미가 없다. 내 안에 수많은 것들 중에서 힘들이지 않고도 즐겁게 잘 해낼 수 있는 것이 뭔지를 찾아내야 한다.



나도 디퍼런스 진단검사를 통해서야 나의 강점을 찾게 되었는데, 아예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비난의 목소리에 더 집중해서 잊어버렸던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단순히 검사가 중요한 것도 아니다. 검사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고, 이전의 기억들도 새록새록 샘솟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진단 검사지만을 100프로 신뢰하지는 않는다. 그 안에 각자가 담고 있는 스토리를 해석하기 위해 적절한 질문을 하고, 우연히 체크해서 나온 것인지 정말 그런 것인지를 보려고 애쓰고 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나의 강점 5개를 찾았다. 다만 책의 구조가 일괄적으로 설명만 횡렬로 나열한 것이 아쉬웠다. 좀 더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뭔가 도표나 그림으로 설명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었고, 조금 아쉬운 면이 많았다.


하나하나의 강점들이 개별적인 요소가 아니라 서로가 역동을 일으킨다고 바라보는 디퍼런스의 관점에서는 서로의 상관관계를 상당히 주의 깊게 바라보기 때문에 해석하는 방법이 다소 달라서 나에게는 좀 더 아쉬움으로 다가오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 결론은

우리가 본인의 강점을 꼭 알아야 한다고 얘기하는 이유는 자신의 강점을 아는 사람은 남의 강점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그러다 보면 그 사람의 약점도 이해하는 지혜가 생기기 때문에 결국에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에 대한 이해폭이 넓어져서 마음이 넉넉해지고,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마음이 생기면서 모든 것에서 조금 더 여유로워질 수 있다. 자신이 무엇을 할 때 가장 빛나는지 아는 사람과 그것을 알지 못한 채 계속해서 웅크리고 있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그러므로 나만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자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야겠다. 그 통로 중의 하나가 내가 몸담고 있는 디퍼런스 상담이 되기를 바라며 나도 더욱 더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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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런스 전문가이자 청소년지도자 김윤정

https://blog.naver.com/nager128

https://www.instagram.com/66challenge_kim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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