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는 거의 무기급의 노트북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밖에 나갈 때는 도저히 갖고 다닐 수가 없었다. 중고등학교에서 자원봉사로 강의를 할 때 PPT 화면이 필요한데 중학교에는 학급마다 PC가 있는 반면 고등학교는 선생님들이 일일이 노트북을 지참하고 다니셔서 쉬는 시간마다 노트북이 교체되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마침 학교에서 이런저런 생활을 하면서 노트북이 필요하기도 해서 LG gram을 마련하게 되었고 (사실 남편이 생활비 이외의 자금을 주었기에 샀지, 생활비로 사라고 했다면 아마도 지금도 고민하고 사지 못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ㅋㅋ) LG gram은 서평 쓸 때와 브런치 글을 쓸 때 , 또 학교 리포트를 작성할 때등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내가 브런치 작가에 우연히 도전했듯이 남편은 소소하게 한국사 유튜브를 도전하고 있다 보니 둘 다 컴퓨터가 필수가 되어버렸다. 작년에도 똑같은 샵으로 휴가를 왔던 우리에게 작년에는 노트북이 없었고, 수많은 쉬는 시간에 좀이 쑤시기도 했다. 아무리 멍 때리는 게 좋다고는 하지만, 사실 나는 조금 심심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거의 gram이 열일을 하고 있다. 남편과 내가 교대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gram으로 브런치 글과 서평을 쓰고, 남편은 유튜브 자료를 정리하고, 녹음하고 편집해서 올린다. 와이파이가 됐다 안됐다해서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gram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가 없다.
핸드폰으로도 글을 쓸 수도 있지만 사실 핸드폰으로는 그냥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하는 것이 다이기에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노트북이 있다는 것은 참 만족스럽고, 투자할 만했다고 느껴진다. 물론 요즘 사람들이야 비싼 핸드폰과 노트북쯤이야 척척 살 수도 있지만 우리는 늘 공짜폰만 쓰고, 지금까지 보일러를 가동을 안 시키고 있으며, 인터넷 요금도 어떻게서든지 절약하는 타입이기에 gram을 마련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다.
그런데 풍족한 삶보다 이렇게 간절하게 고민하고 기다리다가 샀을 때의 만족감이 더 큰 것 같다. 알뜰살뜰하게 살아도 서울의 자가 마련이 너무 어렵고, 아직도 먼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100여만 원의 gram은 돈을 떠나서 우리의 여가시간을 계발시켜주고 있으므로 참으로 고마운 아이다. 고장 나지 않고 쭉 같이 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격하게 아끼므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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