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안 읽던 내가 책에 빠진 지 2년이 되었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남편의 책값에 부담감과 불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책을 사놓고 다 읽지도 않은 채 또 다른 책을 사는것이 이해되지 않았고, 도서관에서 대신 대출해다 준다고 해도 싫다고 하니 답답할 노릇이었다. 그런데 어느덧 남편보다 내가 책을 몇 배로 많이 사게 되었다. 이제야 남편의 심정을 이해한다고나 할까....ㅋㅋ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그래도 나는 사놓은 책은 최선을 다해 완독 하는 편이다. 그래도 많이 사긴 한다)
책을 많이 사다 보니 나도 모르게 터득한 방법 대방출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제 값을 주고 책을 산 적은 거의 없다. 쿠폰이 없으면 나올 때까지 조금 기다린다.
요즘 내가 산 책을 한번 살펴보자.
김정선 작가님의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인터넷 가격 10,800원이다.
590원의 포인트를 사용했고 8,000원을 할인받아서 내가 실제로 결제한 금액은 2,210원되시겠다.
재미있게 읽은 톰 오브라이언 박사님의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인터넷 가격 17,820원이다.
660원의 포인트를 사용했고 7,500원을 할인받아서 내가 실제로 결제한 금액은 9,660원이다.
물론 매번 이렇게 큰 할인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한 달에 2~3번은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음에도 잘 몰라서 못쓰시는 분들, 혹은 귀찮아서 안 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팁을 방출해보기로 한다.
1. 교보문고 회원가입을 한다.
2. 모바일 혜택에서 오늘의 미션 달성
3. 하루 3번 골든타임 클릭
4. 출석체크 30개 도장 완료 시 2,000원
5. 바로 드림 단골 되면 월 3회 쿠폰 증정
6. 바로 드림 친구 초대 혜택
7. 체크인 클릭 월 2회 쿠폰 증정
8. 첫 화면 맨 아래 우리가 만드는 책 참여 시 200원
9. 평점 등록 및 문장 수집 참여 시 200원
10. 이벤트 클릭 후 해당되는 것 참여
처음에는 좀 복잡해보여도, 자꾸하다보면 익숙해 질 것이다. 손가락 몇번의 클릭으로 4,000원~8,000원이상의 절약효과를 즉시 맛볼 수 있다.
집으로 무료배송을 받아도 되지만, 바로 드림(결제는 모바일로 완료하고 책만 매장에서 받는 구조)을 하면 할인 혜택도 크고, 다음에 살 책 들도 둘러볼 수 있어서 주로 이 방법을 이용한다. 인터넷 평으로만 책을 사기보다는, 그 책이 나와 맞는지 알아보려면 직접 목차 정도는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어떤 힘든 일이 있거나, 답답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만나면 상담과 조언도 해주지만 한 번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므로 맞춤 책을 권하는 편이다. 그런데 평소에 책을 자주 사보지 않은 분들은 책 값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시는지 선뜻 책을 못 사는 것을 많이 봤다. 커피와 조각 케이크만 안 먹어도 지혜와 혜안을 얻을 수 있는데 안타깝긴 하다. 지속적으로 상담을 받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모를까, 단 한 번의 상담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또 금방 잊기 마련이다. 이럴 때 정말 필요한 것은 옆에서 나에게 잔잔히 얘기해 주는 책이다. 절대로 강요하지 않고, 내가 책을 펼쳐볼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려주므로 채근하지 않는다.
먹고사니즘으로 팍팍한데 몇 권만 사도 4~5만 원 금방이다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쉽게 쓰는 외식비나 간식비를 나의 내실을 다지는데 쓴다면 더 이롭지 않을까? (찐 살을 빼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을 테고 말이다)
나는 남편의 아이디와 나의 아이디를 사용해서 한 달에 최소 6권에서 그 이상을 사는데, 이 혜택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아마 그냥 제값을 주고 산 것과 지금까지 할인받아서 산 것을 다 비교할 수는 없지만(2년 치를 언제 다 계산하겠는가ㅋㅋ) 나는 충분히 절약해서 사고 있고, 간혹 가다 더 이상 읽지 않고 깨끗하게 보존된 책은 중고 책방에 팔기도 한다.
아무튼 도서관에서 대출을 하던지, 교보문고에 서서 보던지, 나처럼 혜택을 받고 책을 사던지 어떻게든 책을 읽음으로써 나의 편협한 사고에 갇히지 않고, 어제보다 성장하고 성숙한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그런 우리가 모여서 문해력이 높고, 토론이 가능한 살만한 나라가 될 것이라 믿으며 나는 오늘도 책을 받으러 바로 드림 코너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