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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늦은 나이에 대학교에 편입하게 되었다. 뭔가를 결정할 때 고심해서 결정할 때도 있지만 즉흥적으로 누군가의 권유에 의해서,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의해서 해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편입이 그 케이스였다. 2년 전 모집 마감 직전에 뭐에 홀린 듯이 편입을 결정하게 되었다. 만학도로서 학교를 다니면서 참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냥 막연하게 그래도 조금은 연령대가 낮은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 '청소년학과'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이 선택은 나의 삶에서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다.
사전 정보 없이 편입을 했었던 터라 실습과목이 있는 줄도 몰랐다. 스터디 모임에서 다들 실습을 하길래 나도 실습을 하게 되었고,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전혀 관심 없던 1인이었지만 이수과목이 많이 겹쳐서 기왕이면 따놓자는 마음이 들어서 실습까지 하게 되었다. 2년 동안 참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드디어 모든 시험과 과제와 실습에서 벗어나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이 시점에 내가 선택한 책 한 권이 있으니 「완전학습 바이블」이란 책이었다. 이제 공부를 다 마치고 졸업하는 마당에 이 책을 읽는 것이 아이러니하겠지만 읽어보니 어쩌면 완전한 학습을 위해서는 학생이 아닌 누구라도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수학보다는 국어를 좋아한 학생이었고, 엄마의 강요로 초등학교 6년 내내 일기를 써야만 했고, 글짓기 대화도 제법 나갔었지만 독서량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주로 종교서적만 읽었을 뿐 다독을 하지는 않았던 케이스였던 내가 지금은 한달어스에서 "한달독서" "한달쓰기"리더를 7 기수째 하고 있다. 사실상 팀원들이 많은 요즘은 책 보다 팀원들의 글을 많이 읽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이게 다 정서지능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정리할 수 있었다.
국어는 소통의 과목이기에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내용의 글을 썼는지 잘 알아듣기 위해 공부하는 과목이라고 할 수 있다. 독해력이란 글을 읽고 뜻을 잘 이해하는 능력으로써 단순히 읽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쓴이가 어떤 목적으로 글을 썼는지,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 것인지를 파악하는 고차원적인 능력을 요하는 작업이다. 독해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쓰여 있는 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본래 내용을 왜곡하고 잘못 해석함으로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국어와 독해력의 뜻을 풀이하면서도 강조했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을 수 있고, 글쓴이의 생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겸손한 자세가 요구된다.
정서지능이란 나의 감정을 섬세하게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까지도 섬세하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데 한마디로 정서를 읽어 내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정서지능이 낮으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기 어렵고, 공감을 할 수 없으면 어떤 글을 읽고 필자의 정서와 의도를 읽어 낼 수가 없게 된다. 정서지능은 상대방이 중심이라고 느끼게 해 주고, 이를 통해 관계까지 원만하게 해주는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현재 한달독서 23명, 한달쓰기 44명의 팀원이 있다. 시간이 되는대로 팀원들의 글을 읽고 댓글을 단다. 어제도 67명의 글을 읽고 댓글을 모두 달았다. 한달독서, 한달쓰기 리더로서 7 기수째 팀원들의 글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독해력과 문해력이 올라갔고, 또 댓글을 달고 공감과 소통을 하면서 정서 기능도 자연스럽게 함께 향상된 것이다.
「완전학습 바이블」은 엄마표 학습법에 대한 책이기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유용한 책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성인이 된 이후에 제대로 책을 읽고 싶은 사람에게도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학교 다닐 때는 성적을 위해서 시험공부를 했다면 인생 후반부에는 진짜 공부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자격증과 시험을 위한 공부도 안 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 것이 없다고 해도 우리는 평생 공부를 해야 하고, 그것을 진정한 배움이 되도록 체질을 바꿔야 한다.
누구의 강요로 인해서 들어온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는 한달어스 11기에 190명의 팀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성인학습자들이 자발적으로 자기 계발 커뮤니티에 등록해서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문해력과 독해력만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서 정서지능을 높임으로써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자기 효능감을 키울 수 있으며, 회복탄력성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직업과 성별, 나이, 사는 곳 모든 것이 다르지만 배움의 욕구가 있는 190명이 모여서 서로의 시너지를 내는 곳이 한달어스다.
책을 직접 고르고 읽는 훈련을 하고, 독해력과 문해력을 기르고, 내가 놓쳤던 부분들을 다시 배우며 매일매일 작은 성공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이런 하루하루가 쌓여서 30일을 만들고, 이런 기수가 몇 기수가 반복되면서 점점 습관이 체화되고, 자기 효능감과 회복탄력성이 높아지면서 사소한 것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주관을 갖고 주체성이 있는 사람으로 변화해 간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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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어스와 함께하면 30개의 글이 쌓일 뿐만 아니라 팀원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 정서지능까지 높아질 수 있다니 놀랍지 않은가!! 등록만 해놓고 참여하지 않는 타 온라인 강좌와는 비교가 안되게 평균 인증률이 95% 이상되는 한달어스! 이번 텀에는 또 어떤 변화 일어날지! 얼마나 많은 성장을 목격할지! 너무너무 기대된다. 억지로 독서를 하거나 지겹게 글을 쓰는 것이 아닌 동료들과 함께 기쁘고 즐겁게 성장하는 곳 한달어스!! 이 속에 리더로써 함께 하는 것이 감사하고, 내가 리딩 하는 한달독서와 한달쓰기뿐만 아니라 한달어스에 오는 모든 분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습관을 만들어가실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부추 리더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