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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Apr 21. 2021

완료를 축적하라


2019년 초 반달 쓰기를 거쳐서 4기로 들어왔고 정말 감사하게도 5기부터 시작한 한달어스 리더를 현재 13기까지 지속하고 있다. 부추김을 잘하는 리더인 부추 리더로 부캐가 생기기도 했고, 코로나 시국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과 끈끈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혜택을 누리고 있는 한달어스 생활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동안 팀원들의 글을 읽고 댓글 쓰는 것에 집중을 하다 보니 나의 글을 쓸 시간이 없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집중을 요하는 일이다 보니 내 글을 쓰는 것은 잠시 뒷전이 되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내 글을 너무 오래 쉬는 것은 아닌가, 댓글을 쓰고 팀원들의 글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콘텐츠 발행을 또 안 할 수는 없어서 13기에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팀원들과 똑같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한달자유쓰기와 한달자유독서 2개 팀을 리딩 하면서 2개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사실 쉽지 않았다. 



아침과 저녁에 운동을 가야 하고, 회사일을 해야 하니 남는 시간은 출퇴근하는 시간과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점심시간 그리고 운동이 끝나고 나서인 밤 시간이 다다. 직장인들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를 몸소 체험한 13기였기에 이제는 팀원들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조건 추노 노릇을 하면 안 되는 구나를 뼈저리게 느꼈다.



매일 글을 쓰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가장 좋은 효과를 가져다준다. 본인에 대한 메타인지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객관적으로 상황을 인식함으로써 스올에 빠지지 않도록 건져주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고 댓글을 달면서 공감능력도 엄청 향상되며, 매일 해내는 것을 경험함으로써 자신감도 당연히 향상될 수밖에 없다. 



사실 이번 기수에는 충격적인 인증률들이 꽤 많았다. 거의 90% 이하로 떨어져 본 적이 없는 부추팀이었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숫자를 보면서 가끔 속상하기도 하고, 어떻게 케어해야 하는가 고민이 되기도 했지만 인증률이 다는 아니기에 집착하지 않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가는 리더인 내가 고민해야 할 문제이긴 하다)



리더인 나는 게으름을 피울 수 없다. 아무리 개인 사정이 있다고 해도 어떻게든 해내야 한다. 이것이 리더의 자리이고, 당연히 리더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리더도 사람인데 왜 안 피곤 하겠는가 하지만 나는 이것의 효과를 최대한 누림으로써 매일 해내는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아침저녁으로 운동을 하고, 2개의 글을 쓰는 게 당연히 쉽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못할 것은 없다. 왜? 꼭 길게 써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쓴다는 것이 중요하지 항상 고퀄리티의 글을 뽑아내야만 하는 것은 아니므로 여기에서 자유로워지면 된다. 그냥 글이 잘 써지는 날은 조금 길고 깊은 글을 쓰기도 하고, 운동이 잘 되는 날은 운동에 몰입하기도 한다. 또 책이 마냥 재미있는 날에는 파고들면서 읽은 것을 모두 아웃풋 하지 못할지라도 상관없이 책과 함께 논다. 


어찌 매일 100점을 맞을 수 있겠는가. 그냥 하루하루 스킵하지 않고 해내는 내가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꾸준히 하다 보면 탄력을 받는 날도 있으며, 시간적으로나 마음적으로 여유가 있는 날에는 그 분야에 대해 몰입하면 그만이다. 매일을 완벽하려고 하기보다는 완료하는 날들을 축적해 나가다 보면 반드시 우리는 뜻하는 바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글을 인증하고, 서로의 마음을 카톡으로 나누며 우리는 기쁨을 나누기도 하고 위로를 나누기도 했다. 어느덧 30일이란 시간이 흘렀고 (또 다음 기수에도 만날 수도 있지만) 마지막 소감을 나누고 있는데 이런 한 달 한 달이 쌓여서 모두들 얼마나 성장을 할지 너무 기대된다! 모두가 그렇게 믿고 묵묵히 함께 걸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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