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디 흔한 이름인 윤정이란 이름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뭔가 한글 이름으로 특이하다던가, 성경적 이름이라면 어땠을까 그렇게 생각한적이 많았더랬다. 어딜가나 'O정' 으로 끝나는 이름이 흔하고 흔해서 정시스터즈가 어렵지 않게 구성되곤 했다. 이렇게 흔한 이름이었던 나의 약자가 그분들 때문에 너무 멋었어졌다.
예상이 되기도 했겠지만 용진이형이다. 여러모로 멋있고 갖은것도 많은데 몸짱이기까지!!! (운동하는 사람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나에게는 호감형이다 ㅎㅎㅎ) 게다가 추신수를 영입해서 야구팬들의 마음을 훔치다못해 다른 구단에까지 부채질을 적극적으로 하시니 야구에 그닥 관심없었던 나도 야구장을 가고 싶을 정도이다. 쎈스 넘치는 인스타, 자상하고 요리도 잘하시고, 화끈하면서도 점잖은 성품 완전 멋진 YJ님이시다
요즘 핫하디 핫한 배우 윤여정님 또한 YJ이시다. 연기로 오스카를 휩쓴것뿐만 아니라 센스와 배려가 넘치는 인터뷰도 핫하다. 그뿐인가? 코로나 시국이라고 조용히 평범한 차림으로 귀국을 하고, 상을 탔다고해서 달라질 것 별로 없다고 말하는 한결같은 분이시다. 다들 윤여정님처럼 멋지고 당당하게 늙고 싶다고 말할정도니 모두가 윤며들기에 충분하다.
감히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뭐 이곳은 나의 브런치니 내맘대로 끼워넣어본다. YJ 윤정이라는 이름보다는 기뮨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나였는데 요즘은 그보다도 부추라고 불릴때가 더 많다. 한달어스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사는 기분으로 살고 있다. 부족한 나라는 사람의 격려와 응원으로 많은 이들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함께 운동을 한다니! 불과 몇년전만해도 나도 안하던 삶을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까지 하게 한다니 너무 감격스럽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으로나 외면적으로 변해가는것은 아쉽지만 나는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운동을 해서 말벅지가 되어가고 있고, 몇시간을 걸어도 끄덕없는 강철 체력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매일 새로운 사람들뿐만 아니라 기존의 팀원들까지 수많은 사람들과 접점을 이뤄가며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연예인들처럼 수많은 사람들은 아니더라도 나와 접점이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동기부여를 해주고, 뮨며들수 있도록 해보자.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지만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는 평범하지만 가치있게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