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걷고 읽고 쓴다. 누가 보면 세상 재미없게 산다고 하겠지만 이전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더 멋지다고 마음에 든다. 매일 운동을 하고 매일 책을 읽고 매일 글을 기록하는 것은 남이 아닌 나를 위한 행위이며, 그 무엇보다 나를 성장시키고 변화시키는 요건들이다. 좋은 것을 알지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고, 나쁜 것을 알지만 끊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늘 '다음에' '내일부터'라고 하다 보면 어느새 또 시간이 흘러가 있을 것이고 후회만 늘 것이다. 그것의 반대는 매일 하는 것이다.
매일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멘탈이 강해지는 것에 감사하다. 물론 아예 스트레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운동과 독서와 글쓰기를 하지 않았다면 예민한 신경을 어찌할 바를 몰랐을테고, 엄한 곳에 풀었을 수도 있으며, 애꿎은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시켰을 수도 있었을것이다.
걸으면서 하루 동안 내가 어떤 말을 내뱉었는지,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바쁘다는 이유로 툴툴거리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면 부끄럽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도 마찬가지로 상대방과 타인을 향했던 손가락의 방향이 나에게로 적용되면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스스로를 돌아보는것외에 스스로를 토닥이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내 마음이나 내 의도와 달리 왜곡해서 해석하는 이들이 꽤 많다. 세상 사람들이 야박하게 굴더라도 스스로 너그러워지기도 하고, 스스로를 인정해주기도 하고, 칭찬하고 토닥여주기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주변사람이나 외부로부터 칭찬을 갈구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스스로에게 해주면 된다. 잠이 부족하고 졸린 와중에도 전철에서 손에서 책을 놓치지 않는 나! 쓸데없는데 시간 쓰지 않고 팀원들의 글을 읽고 공감하는 나! 헬스장에 아침저녁으로 가는 나! 를 칭찬한다. 물론 무엇을 하는 행위만 칭찬해서는 곤란하다.
이전보다 넓은 마음을 갖고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 되도록 말을 예쁘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는 것, 감당할 만큼의 고난과 시련만을 주시고 마침내 이기게 하실 것을 믿고 신뢰하는 것 등등도 칭찬한다.
이런 것들이 매일 유지되기 위해 매일 걷고, 매일 읽고, 매일 쓰는 것이다. 매일 하는 것이 무슨 대수냐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대부분 '매일'을 경험해보지도 않고 하는 말일 것이다.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매일'의 힘으로 꾸준히 해서 운동이 곧 나고, 책이 곧 나며, 글쓰기가 곧 나인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면 멋진 인생이 아니겠는가!